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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2년 일본시장 재진출. 수소. 전기차 투입...니혼게이자이 보도

  • 기사입력 2020.12.19 06:01
  • 최종수정 2020.12.19 06: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난 9월 일본 도쿄 중심가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2년에 일본시장에 다시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올들어 수소전기차 넥쏘의 도쿄전시 및 시승회 등이 잇따라 열리면서 현대차의 진출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대차가 2022년부터 공식적으로 일본 판매를 재개키로 했다면서 세계시장 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FCV)와 전기자동차(EV)를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 판매법인을 설립, i30와 그랜저 등 주요 차종들을 투입했으나 판매부진으로 2010년 버스 판매를 위한 상용부문과 연구개발(R&D)부문만 남기고 사업을 철수했다.

이 매체는 현대차가 우선 2022년에 일본시장에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하고 이 후 한국 등 글로벌시장에서 2021년 이 후 출시될 전기차들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 중심가에서 수서전기차 넥쏘 차량 전시와 함께 BTS(방탄 소년단)의 오리지널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일본에 전시된 넥쏘는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좌핸들이 아닌 우핸들에 인포테인먼트시스템도 일본어로 표기됐고 차량을 소개하는 카탈로그도 모두 일본어로 만들어졌다.

또, 일본전용 공식홈페이지를 개설과 트위트 계정을 오픈하는 등 다양한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일본 매체들은 “일본시장을 겨냥해 일본용 차량을 별도로 만들었고 당장 판매를 시작해도 좋을 만큼 완벽하게 준비가 됐다”면서 "현대차의 일본시장 복귀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도해 왔다.

일본정부는 최근 2030년까지 엔진차 판매 금지 등 친환경차 육성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며 특히 수소충전소는 세계에서 가장 많을 정도로 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어 현대차가 일본시장에서 수소차와 전기차로 승부를 걸어 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 매체들도 수소차와 전기차분야에서 일본차를 앞서고 있는 현대차가 이 점을 노리고 일본시장 재진출을 준비한 게 아니냐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차측은 일본시장 재진출설에 대해 일본에서의 활동은 일회성 이벤트일 뿐 아직 일본시장 재진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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