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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단 자동변속기 탑재 타타대우 더 쎈, 현대차 마이티 점유율 뺏을까?

  • 기사입력 2020.12.10 11:48
  • 최종수정 2020.12.10 11:5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타타대우 더 쎈이 현대차 마이티의 점유율을 얼마나 뺏을까?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타타대우상용차가 준중형급 트럭 더 쎈(the CEN)을 공개했다.

더 쎈은 수년 전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로 상용차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힘과 안전은 물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실제적인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고 타타대우상용차는 설명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더 쎈을 앞세워 국내 준중형트럭 시장점유율을 5년 내 30%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9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차 마이티를 비롯해 일본 이스즈의 엘프, 독일 만(MAN)의 TGL 등이 있어 만만치 않다.

준중형 트럭 시장은 2014년부터 현대자동차의 마이티가 약 90%의 점유율로 사실상 시장을 독점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준중형트럭 시장에서는 마이티의 적재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견줄만한 대항마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마이티의 사양이 모든 준중형 시장의 표준 사양으로 통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17년 일본 이스즈가 엘프 준중형트럭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차는 국내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준중형트럭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수동변속기가 일반적인 준중형트럭 시장에서 자동변속기의 개선된 연비와 편의성으로 인식을 바꾸는 데 성공했지만, 5% 안팎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후 독일 MAN 트럭이 프리미엄 사양의 TGL을 출시했고 이탈리아 이베코도 3.5톤 뉴데일리로 화물밴이란 새로운 영역에 진출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올리지 못했다. 이들은 모두 수입 준중형차로 현대차의 두터운 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타타대우상용차가 더 쎈을 출시하고 국내 준중형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먼저 유럽에서 검증된 ED45(Euro Dynamic 45)엔진이 탑재돼 186마력에서 206마력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유로6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최신 ‘Hi-SCR’ 배기가스 컨트롤 기술이 함께 적용돼 중저속 구간이 많은 도심 주행에서 탁월한 배기가스 저감 효과를 보인다.

변속기는 업계 최초로 ZF사의 8단 전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엔진 회전수에 맞는 세분화된 기어비를 바탕으로 엔진 성능을 최적으로 활용해 연비 효율을 높여주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대형 트럭에서 주로 사용되는 풀에어 브레이크, 보조 제동 장치 언덕길 발진 보조 장치를 기본 적용하고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차량 자세 제어 시스템 등 주행 보조 시스템을 추가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중대형 트럭 이상급 차량에 주로 적용되는 에어 서스펜션 시트를 동급 최초로 적용하고 운전자의 손이 닿는 실내 곳곳에 수납함을 배치해 높은 편의성을 확보했다.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유선형의 디자인을 채택해 ‘트럭’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부드러운 볼륨감을 강조했다. 특히, 프론트 판넬부터 범퍼까지 이어지는 대형 그릴과 그릴 상단에 위치한 뿔 형태의 판넬은 강인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뿜어내면서도 고성능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더불어 LED 주간 주행등을 기본 적용해 날카로운 눈매를 완성했고, 3톤과 4톤 모델에는 안개등 주변으로 바디 원톤 컬러를, 5톤 모델에는 하이퍼 실버 컬러를 적용해 차별화를 더했다.

무엇보다 기존 준중형 트럭 시장에서 적재중량으로 통용되던 2.5톤, 3.5톤, 4.5톤 모델을 각각 3톤, 4톤, 5톤으로 적재중량을 0.5톤씩 증량해 더 많은 짐을 적재하고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더 쎈의 주력모델 출시 가격은 4톤 장축 기준 5,100만~5,200만원대로 현대차의 마이티와 비슷하다. 마이티 2.5톤 카고의 가격은 4,671만~5,123만원, 3.5톤 카고는 4,811만~5,273만원이지만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경우 395만원이 추가된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오는 14일부터 전국 타타대우상용차 대리점에서 더 쎈 계약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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