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랜드로버의 걸작 ‘디펜더’, ‘줄 세우기’ 길어지나?

  • 기사입력 2020.12.09 15: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랜드로버 신형 SUV 디펜더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랜드로버 브랜드가 올해 유일하게 출시한 신형 디펜더가 오랜만의 순풍에도 불구, 출고 지연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9월 출시된 디펜더는 현재 500-600 대 가량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공급 부족으로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올해 배정받은 물량은 겨우 500여대 수준으로, 월 평균 90대 미만에 그치고 있다.

디펜더 등록대수는 지난 9월 84대에서 지난달에는 123대로 껑충 뛰었다. 올해 도입물량을 감안하면 12월에도 200대 이상 출고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도 잠시, 내년 초부터 몇 달 동안 또 다시 출고가 중단될 전망이다. 2021년형 모델의 인증이 늦어지면서 출고가 내년 4월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2021년형 디펜더는 새로운 배출가스 인증방식으로 새롭게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출고는 내년 1분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WLTP(국제표준 배출가스 시험방식) 적용으로 내년 3월 이후부터는 기존에 인증받은 디젤차의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한 때 세계 오프로더형 SUV의 지존으로 군림했으나 끊이지 않는 품질 논란으로 부진 속을 헤매고 있다.

국내에서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두 브랜드를 합쳐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간 연 평균 약 1만5천대 넘게 판매됐었으나 지난해에는 1만197대로 34%가 감소했고 올해 역시 재규어는 지난 11월까지 68.7% 감소한 714대, 랜드로버는 37.8%가 줄어든 4,185대에 그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