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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GM-LG 美배터리 합작사 얼티움 셀즈에 양극재 공급

  • 기사입력 2020.12.09 14:51
  • 최종수정 2020.12.09 15:1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포스코케미칼 광양 양극재 공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회사인 얼티움 셀스(Ultium Cells) LCC에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공급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이 얼티움셀즈와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합의했으며 공급 규모는 4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얼티움셀즈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50대 50 지분으로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으로 지난 4월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북동부에 위치한 GM 로즈타운 조립공장 인근에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세우고 있다.

GM과 LG화학은 단계적으로 총 2조7천억원을 투자해 연간 30GWh 이상의 얼티움(Ultium)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50만대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양이다. 가동은 2022년 1월부터 시작된다.

지난 3월에 처음 공개된 얼티움 배터리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단단하고 견고한 배터리셀이 아니라 유연하게 장착할 수 있는 파우치형 배터리로, 모듈식 추진시스템과 차량의 레이아웃에 따라 수직 또는 수평으로 적용할 수 있어 적은 무게로 적은 공간에 많은 용량을 적재할 수 있다.

또 이 배터리는 알루미늄을 음극재로 사용함으로써 희토류인 코발트의 양을 70% 가량 줄이는 새로운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조합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GM은 LG화학과의 협의를 통해 배터리 가격을 kWh당 100달러 이하로 낮출 예정이다. 이 배터리는 최소 50KWh급에서 최대 200KWh급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주행거리는 최대 400마일(645km)까지 늘어난다. 생산된 배터리는 볼트EV를 포함해 GM그룹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이 얼티움 배터리에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가 적용될 예정이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포스코케미칼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NCMA 양극재 개발도 완료했다.

여기에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에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203㎡ 면적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8월 이사회를 열어 2,895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광양공장에 연산 3만톤 규모의 NCMA 양극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양극재 광양공장의 3단계 확장을 위한 것으로, 9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산 4만톤을 포함해 7만톤으로 확대하게 된다. 양극재 7만톤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84만여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 수주 상황을 고려해 국내 생산능력을 연 10만톤 규모까지 확대하고, 해외 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과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 광양 공장에서 생산된 양극재가 미국 얼티움 셀스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움 셀스와 음극재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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