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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수소연료 분야 제휴한 이네오스(INEOS) 그룹, 다임러 벤츠 프랑스 공장 인수

  • 기사입력 2020.12.09 10:06
  • 최종수정 2020.12.09 10: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다임러 벤츠의 프랑스 함마흐공장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최근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제휴관계응 맺은 영국의 석유화학업체인 이네오스(INEOS) 그룹이 프랑스 함바흐(Hambach) 다임러 벤츠 공장을 인수한다.

여기서 2021년말부터 랜드로버 디펜더와 경쟁할 4륜구동 그레나디어(Ineos Grenadier)‘를 생산할 예정이다.

프랑스 언론 등에 따르면 이 공장에는 현재 약 800명의 직원과 기타 지원업체 직원 등 1,300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네오스는 이 공장에서 바디 온 프레임 타입의 랜드로버 디펜더(Defender) 110과 유사한 대형 SUV 그레나디어를 연간 2만5천대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그레나디어는 유럽 배기가스 기준이 계속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는 것이 타당한가 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최근 공장 노조가 이 계획을 승인했다.

이런 가운데 이네오스는 최근 현대자동차와 그라나다에 현대차의 연료전지 기술을 사용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 향후 수소연료전지로의 전환계획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의 스마트빌로 불리는 함바흐 공장은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Jacques Chirac) 대통령과 독일 헬무트 콜(Helmut Kohl)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97년에 준공식을 가진 공장으로, 지난 2008년에는 연간 생산량이 14만대에 달했으나 2019년에는 약 7만대까지 떨어졌다.

다임러 AG는 지난 상반기에 공장가동을 줄이는 계획의 일환으로 공장 인수자를 찾고 있다고 빍힌 바 있으며 최근 몇몇 후보들 중 이네오스그룹과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달 이네오스와 글로벌 수소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측은 수소 생산과 공급, 저장, 수소전기차 개발, 연료전지시스템 활용 등 통합 수소 밸류체인 구축과, 수소 관련 공공 및 민간분야 사업 확대를 도모키로 했다.

특히, 이네오스의 그라나다에 넥쏘 수소전기차에 탑재되는 연료전지스택을 공급키로 했다. 때문에 이 공장에 향후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접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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