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알버트 비어만사장, "대형 SUV. 픽업트럭 배터리보다 연료전지가 더 좋을 수도"
현대차 알버트 비어만사장, "대형 SUV. 픽업트럭 배터리보다 연료전지가 더 좋을 수도"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0.12.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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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이 새로 개발한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전략은 전기차와 연료전지차 투트랙 전략이다. 승용 등 소형차급은 배터리 전기차로, 중대형트럭 및 버스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을 장착한다는 것이다.

소형차의 경우 연료전지보다는 배터리가, 대형차급은 긴 주행거리 등을 감안할 때 연료전지가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때문에 승용 및 SUV 라인업은 배터리 전기차로, 중대형 버스와 엑시언트 등 대형트럭은 수소연료전지 차량이 개발되고 있다.

다만 현재 상용 판매가 되고 있는 중형 SUV 넥쏘의 경우는 수소연료전지시장 선점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케이스로 볼 수 있다.

이같은 투 트랙전략에서 다소 애매한 라인업이 픽업트럭과 대형 SUV다. 이들 차종에도 배터리가 장착돼야 하지만 2톤이 넘는 무게와 구동력을 감당하려면 일반 배터리보다 2배 이상 용량이 큰 배터리가 장착돼야 한다.

이 경우, 주행거리와 효율성은 물론이고 공간 활용성측에서도 만족도를 높이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향후 출시될 픽업트럭과 대형 SUV에 어떤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R&D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사장은 최근 전기차 전용 신형 플랫폼인 E-GMP 공개와 관련한 질의응답에서 "대형 SUV나 픽업트럭에도 무거운 이중층 배터리 팩이 필수적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최고의 솔루션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 픽업트럭과 대형 SUV에는 무게가 많이 나가고 부피가 큰 대형 배터리보다는 연료전지 기술이 더 똑똑할 수 있다"면서 이들 차량에 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이 장착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현대차가 향후 완전 전기 픽업트럭과 대형 SUV 출시를 계획하고 있지만 허머 등 다른 전기차가 취하고 있는 배터리 팩 형태를 취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대형 SUV와 픽업트럭도 포함된 다양한 스타일의 중형 및 대형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 현재의 전기 플랫폼은 130mm 높이의 파우치 셀 1개와 모듈 1개가 적용되는 단층 배터리 레이아웃인데 반해 E-GMP는 이중층 배터리 배치도 가능하다.

이중층 배터리팩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과 GM이 곧 출시할 GMC 허머 EV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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