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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고 일본차들 본격적 회복세. 토요타. 혼다차 석 달 연속 증가세

  • 기사입력 2020.12.03 12:32
  • 최종수정 2020.12.03 12: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 혼다차 등 일본차들이 연말 들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악재가 겹치면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일본차들이 연말 들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토요타, 렉서스, 혼다자동차 등 일본차들은 작년 7월 일본 아베정권이 한국을 상대로 수출규제를 단행하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지난해 연말부터는 코로나19까지 가세하면서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어 왔다.

국내에서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지난 9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물러나고 스가 요시히데총리가 취임하면서 분위기가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

스가내각과 한국정부와의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건 아니지만 강경 일변도의 한일관계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상관없이 일본차의 경쟁력이 약화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지만 최근 2-3개월 동안 일본차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건 확실하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올 상반기 판매량이 500여대에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9월 701대 이후 10월 871대, 11월 951대로 2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월 평균 1,200여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갈수록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토요타자동차도 상반기 평균 400여대에서 하반기에는 8월 433대 이후 9월 511대, 10월 553대, 11월 623대로 석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여름 월 평균 판매량이 130대 수준까지 떨어졌던 혼다자동차도 7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11월에는 413대로 연간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일본차들은 현대.기아차와 폭스바겐 등 독일 범용브랜드들과 달리 최근엔 이렇다할 풀체인지 모델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일본차들이 여전히 나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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