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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 테슬라 주가는 '허수' 폭락 우려 경고. 직원들 ‘허리띠 더 졸라매라’

  • 기사입력 2020.12.02 22:5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엘론 머스크CEO가 테슬라의 주가 폭등을 경고하면서 더욱 허리띠를 졸라 맬 것을 주문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시총이 지난해보다 무려 580%나 오른 5,38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미 자동차 선두기업인 토요타를 넘어서 전체 기업가치 순위 6위에 올랐다. 더 이상 나아갈 데 없는 그야말로 최고의 위치에 올라 있다.

이런 상황에 엘론 머스크CEO가 직원들에게 주가 폭등에 취해 있지 말고 폭락에 대비, 더욱 허리띠를 졸라 맬 것을 주문,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1일(현지시간) 독일 출장길에 나서면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출에 주의하지 않으면 주식이 '쇠망치에 수플레처럼 부서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플레는 달걀 흰자위, 우유, 밀가루를 섞어 거품을 낸 것에 치즈· 과일 등을 넣고 구운 것이다.

엘론 머스크는 우리 주식이 새로운 고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세심하게 소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의 실제 수익성은 지난 1년 동안 1% 불과할 정도로 매우 낮다. 투자자들은 우리에게 미래의 수익성에 대해 많은 신용을 주고 있지만, 만약 그들이 어떤 시점에 다른 결론 내린다면 테슬라 주식은 즉시 부서져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자동차를 더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돈을 쓰는지에 대해 더 똑똑해져야 하고,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은 동전 몇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어려운 페니 게임”과 같다면서 “전기차 부품 비용, 공장 공정,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품질과 생산량을 늘릴 수천 가지의 좋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5달러를 절약할 묘안이라면 좋겠지만, 50센트나 20센트라도 아낄 아이디어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이익이 계속 증가하지 않으면 회사가 고비를 맞게 되고 주가가 폭락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대부분은 자동차 판매가 아닌 탄소배출권 판매에 의존하고 있어 직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 경비절감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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