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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정기 사장단 인사 단행...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승진 등

  • 기사입력 2020.12.02 09:43
  • 최종수정 2020.12.02 09:4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좌부터)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가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2일 삼성전자는 사장 승진 3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먼저 소비자가전(CE)부문에서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아온 이재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재승 사장은 냉장고개발그룹장, 생활가전 개발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등 신개념 프리미엄 가전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특히 지난 1월 생활가전사업부장에 부임한 뒤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경영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메모리사업부에서 D램개발실장을 맡아온 이정배 부사장이 메모리사업부장(사장)으로,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으로 재직해온 최시영 부사장이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정배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메모리사업부 D램설계팀장, 상품기획팀장, 품질보증실장, D램개발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메모리사업 성장을 견인해왔다. 최시영 사장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전자재료 박사 출신으로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팀장, 파운드리제조기술센터장,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등 반도체 사업의 핵심보직을 두루 경험했다.

한편 그동안 메모리사업부를 이끌어온 진교영 사장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파운드리사업부를 이끌어온 정은승 사장이 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보직이 변경됐다.

진교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의 메모리 공정설계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2017년 3월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아 절대우위 경쟁력을 발휘하며 글로벌 초격차를 이끌어 온 주역이다.

메모리사업을 이끌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기술원장으로서 미래 신기술 확보와 핵심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장은 Univ. of Texas 물리학 박사 출신의 반도체 공정개발 전문가로 2017년 5월 Foundry사업부장을 맡아 선단공정 개발을 진두지휘하면서 EUV 공정 도입 등을 통해 파운드리사업 성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독보적인 개발 전문성과 전략적 안목을 바탕으로 DS부문 CTO로서 반도체사업의 선행연구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장(사장)은 자리를 지켰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와 코로나19 재유행이라는 악재가 겹친 상황을 잘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 기존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과감한 쇄신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은 가전 사업의 성장과 혁신을 이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핵심사업인 반도체 비즈니스의 개발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이끈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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