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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 준중형트럭시장서 배수진. ‘마이티’ 아성깨야 생존

  • 기사입력 2020.11.30 15:03
  • 최종수정 2020.11.30 15: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타타대우상용차가 내달 출시할 준중형 트럭 '더 센' 렌더링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상용차 전문업체인 타타대우상용차가 현대자동차의 마이티가 독식하고 있는 준중형트럭 시장에서 배수진을 쳤다.

대형트럭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타대우는 내달 출시하는 신형 준중형트럭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경영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올해 국내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6.0%가 증가하는 호조 속에서도 3.3%가 감소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는 현대차 상용부문도 준중형트럭시장에서 더 센에 점유율을 빼앗길 경우 큰 타격을 받게 돼 준중형트럭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2.5톤이상 5톤 미만 준중형트럭 시장은 연간 1만대 규모로, 현대자동차의 마이티 외에 일본 이스즈 엘프와 독일 MAN의 TGL 등 2개 수입차종이 판매중이며, 마이티가 전체의 9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타타대우상용차의 김 방신 대표는 올 초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5년 내 준중형트럭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며 준중형트럭 시장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오는 12월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신형 준중형 트럭 ‘더 쎈(the CEN)’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최근 확진자 수가 크게 높아지면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행사장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며, 상황에서 따라서는 온라인 행사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

신형 준중형 트럭 ‘더 쎈’은‘ 3톤, 4톤, 5톤 중, 5톤 등 3개 차종이 출시되며 준중형트럭 최초로 독일 ZF사의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기존 준중형트럭들은 대부분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또, 높은 하중 차량의 제동성능을 감안, 최신 풀 에어 브레이크를 장착했으며 엔진 성능과 적재 용량을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시트까지 적용했다.

엔진도 유럽산 ED45 엔진을 적용,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는 등 파워트레인에서 기존 차량을 압도한다.

외관은 국내 준중형 트럭 최초로 일체형 미러를 적용해 수려한 외관을 구현했고, LED 주간 주행등도 적용됐다.

적재능력 면에서도 마이타가 2.5톤, 3.5톤, 4.5톤으로 구성된 데 비해 타타대우 더 센은 3톤, 4톤, 5톤으로 적재중량을 0.5톤씩 높여 더 높은 적재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타타대우는 지난 최근들어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2018-2019 회계년도에 35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19-2020 회계연도에도 900억 원의 적자를 기록,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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