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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분기도 글로벌 낸드플래시 점유율 1위...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한 33.1%

매출액은 6% 늘어난 48억달러(5조3,026억원)

  • 기사입력 2020.11.27 12:2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도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도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TrendForce)가 지난 25일(현지시각)에 발표한 2020년 3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판매량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분기대비 5.9% 늘어난 48억달러(5조3,0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시장점유율은 2분기 31.4%에서 33.1%로 소폭 증가했다.

트랜드포스는 “고객사의 재고 감소 노력 등으로 전반적인 수요가 영향을 받으면서 삼성의 ASP(평균 판매가격)가 10% 하락했으나 출하량을 늘려 이를 상쇄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고객사인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추가 제재안이 시행되기 전까지 주요 부품의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구매량을 급격히 늘린데다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 출시 전 스토리지 칩을 대량 주문하면서 출하량이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15일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이 제재는 미국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생산한 반도체는 사전 승인 없이는 화웨이에 원칙적으로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화웨이와 거래하기 위해선 사전 승인을 획득해야 한다.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일본의 키오시아는 24.6% 늘어난 31억달러(3조4,2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2분기 17.2%에서 21.4%로 증가했다.

3위는 미국의 WDC가 차지했다. WDC는 2분기보다 7.1% 줄어든 21억달러(2조3,18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이 15.5%에서 14.3%로 감소했음에도 3위를 유지했다.

WDC에 이어 4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3.1% 줄어든 16억달러(1조7,665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시장점유율은 11.7%에서 11.3%로 소폭 하락했다.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인텔의 낸드사업부문은 30.5% 감소한 12억달러(1조3,249억원)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11.5%에서 7.9%로 줄어 유일하게 한자릿수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인텔의 메모리사업부문인 낸드 부문을 인수하는 내용의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수가액은 10조3,104억원이며 인텔의 SSD 사업 부문, NAND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을 인수하게 된다. 양수기준일은 2025년 3월 15일이다.

양수대금은 현금지급방식으로 진행되면 2021년 말로 예상되는 1차 클로징 시점에 8조192억원을 지급하고 잔액인 2조2,912억원을 2차 클로징 시점인 2025년 3월에 지급할 계획이다.

미국의 마이크론은 8.1% 줄어든 15억달러(1조6,561억원)를 기록하며 SK하이닉스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11.5%에서 10.5%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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