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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력이 아쉬운 다이버 시계, 뭐가 있을까?...'오리스·해밀턴·예거 르쿨트르'

  • 기사입력 2020.11.26 12:09
  • 기자명 차진재 기자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최근 시계 업계에서 핫 한 키워드를 꼽자면 '다이버 워치(Diver Watch)'를 빼놓을 수 없다. 

주류였던 클래식 드레스워치의 인기는 한 풀 꺾이고, 스포티한 분위기와 뛰어난 내구성까지 겸비한 '다이버 워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 

그간 시계업계는 클래식·전통적 이미지를 추종하며 트렌드 변화에 보수적인 성향을 보여왔지만, 최근엔 스포츠·다이버워치의 강세를 인정하고 변화에 발맞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이버워치는 이름 그대로 다이버들이 잠수할 때 사용하는 시계를 말한다. 특히 깊은 수중 환경 내에서 산소통의 산소 공급 시간(잔량)을 확인하고 입수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뛰어난 방수기능과 내구성이 그 중 하나다. 

실제로 방수기능은 곧 내구성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시계 구입시 중요시 여겨진다. 하지만 다이버 베젤이나 스크류다운 용두 등 다이버워치의 고유 기능요소를 갖췄음에도 불구, 100m 방수력을 갖춰 아쉬움을 자아내는 시계들도 있다. 

대표적인 100m 방수 시계로는 오리스가 내놓은 레트로 감성의 다이버즈 '식스티-파이브'가 꼽힌다. 

오리스 식스티-파이브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지난 1965년 출시됐던 오리스 최초의 다이버워치를 현대적 감성으로 복각한 모델로 꼽힌다. 단, 당시 오리지널의 방수 기능까지 그대로 살린 탓에 다소 아쉬운 수준인 100m 방수력을 갖췄다. 

디자인은 복각 컨셉에 걸맞은 빈티지 감성을 물씬 풍긴다. 위로 솟아 오른 돔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를 채용해 복각 느낌을 잘 살렸고, 옛날 다이버 시계에 달려있던 리벨 브레이슬릿을 적용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무브먼트는 셀리타 SW200-1을 베이스로 제작된 '오리스 칼리버 733'이 탑재됐다. 오리스 칼리버 733(4Hz)의 경우 비교적 짧은 38시간 파워리저브가 단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아직까지 개선 버전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해밀턴의 카키 컬렉션(Khaki)에 속하는 '카키네이비 스쿠버'도 100m 방수기능을 갖추고 있다.

해밀턴은 밀리터리 컨셉에 맞게 육.해.공 세 가지 컨셉으로 시계를 출시하고 있는데, 육군은 카키필드, 해군은 카키네이비, 공군은 카키에비에이션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해밀턴 카키네이비 스쿠버가 '해군 컨셉'에 해당하는 다이버워치임을 알 수 있다.  

명색이 해군 컨셉에 해당하는 시계이기 때문에 다이버워치 스타일을 갖추고 있으며, 다이버 워치 특유의 톱니형 베젤이 적용됐다. 다만 다이버워치 스타일을 갖췄음에도 불구, 다소 아쉬운 수준인 100m 방수력을 갖췄다.

미도 오션스타 등의 경쟁 다이버워치 방수기능(200-300m)과 비교하면 아쉬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무브먼트는 H-10무브먼트가 탑재돼 무려 80시간의 뛰어난 파워 리저브를 자랑하며, 다이버 스타일의 시계를 찾는 유저들에겐 좋은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스위스 예거르쿨트르가 내놓은 폴라리스 오토매틱은 론진 레전드다이버와 마찬가지로 이너베젤이 탑재된 독특한 스타일의 다이버 시계로 평가된다. 

지난 1968년 출시된 메모복스 폴라리스라는 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빈티지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복각 시계로 호평을 받고 있는 시계 중 하나다. 

현재 폴라리스 컬렉션에는 폴라리스 오토매틱, 폴라리스 데이트, 폴라리스 크로노그래프, 폴라리스 메모복스, 폴라리스 크로노그래프 월드 타이머 등이 속해있으며, 그중 폴라리스 오토매틱은 시, 분, 초 기능만 간결히 탑재한 엔트리 모델로 꼽힌다. 

폴라리스 오토매틱 역시 100m 방수기능이 적용, 다이버 시계치곤 다소 아쉬운 수준의 방수력을 갖추고 있다.

무브먼트는 195개 부품으로 구성된 인하우스 칼리버 '898E/1'이 탑재, 최대 4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지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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