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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디젤 배출가스 인증 강화…국산車 5사 판매 대응은 어떻게?

  • 기사입력 2020.11.24 19:01
  • 최종수정 2020.11.24 20:2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내년부터 국내에도 대폭 강화된 디젤차 배출가스 인증시험 방식이 도입되는 가운데, 국산차 5사 디젤차 판매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내년부터 국내에도 대폭 강화된 디젤차 배출가스 인증시험 방식이 도입되는 가운데, 국산차 5사 디젤차 판매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내년부터 국내에도 대폭 강화된 디젤차 배출가스 인증시험 방식이 도입되는 가운데, 국산차 5사 디젤차 판매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는 유로6d Temp 규제를 시행 중이지만, 내년 3월 이후부터는 새로운 유로6d 디젤차 배출가스 인증시험 방식(WLTP) 적용으로 기존에 인증 받은 디젤차의 판매가 전면 금지되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은 지난 2014년 9월 1일부터 시행된 유로6, 2017년 한층 강화된 유로6d Temp 규제를 시행 중이고, 당장 내년부터 모든 제조사들에게 판매되는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 값을 평균 95g/km로 맞추라고 지시한 상태다. 아울러 EU는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을 오는 2025년 80g, 2030년 이후에는 59g 등으로 더욱 엄격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국내도 배출가스를 강력히 규제, 당장 내년부터 유로6d WLTP를 충족해야하는 상황에서 국산 자동차업계의 디젤차 판매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

먼저 현대기아차는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모하비, 쏘렌토, 스포티지, 제네시스 GV80 등 타 브랜드에 비해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 비율이 월등히 높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압축비 저감, 연소실 및 포트 형상 최적화, 복합 EGR 및 SCR 시스템 등을 통해 최신 유로6d 배출가스 규제를 만족시키는 ‘스마트스트림 D’ 1.6과 2.2, 3.0 등 신형 디젤엔진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최근 출시한 모든 디젤 차량들은 스마트스트림 D 엔진으로 유로6d를 충족하고 있다.

반면, 현대기아 디젤차 중 팰리세이드와 모하비 두 차종이 내년 강화되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와 모하비 모두 유로6d 시행 이전 규제를 충족하는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 '올 뉴 렉스턴'
쌍용차 '올 뉴 렉스턴'

이어 쌍용차는 렉스턴과 코란도 2개 모델에 디젤 엔진이 탑재되고 있다.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4일 출시된 ‘올 뉴 렉스턴’은 이미 강화되는 유로6d WLTP를 충족하는 디젤 엔진을 탑재해 판매하고 있으며, 코란도는 유예기간인 내년 3월까지 규제를 맞춰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 '뉴 QM6'
르노삼성차 '뉴 QM6'

르노삼성차는 현재 QM6, 마스터, 캡처 3개 차종에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지난 10일 출시한 상품성 업그레이드 모델 ‘뉴 QM6’는 가솔린과 LPG 라인업을 먼저 출시, 디젤은 까다로운 환경규제 문제로 인해 출시하지 않았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6 디젤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유로6d를 충족한 뒤 인증을 받아 내년 1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스터는 유로6d를 충족하는 디젤엔진을 탑재해 판매하고 있으며, 유로6 Temp기준인 르노 캡처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쉐보레 '이쿼녹스'
쉐보레 '이쿼녹스'

쉐보레는 현재 1.6 디젤의 이쿼녹스를 제외한 전 모델에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다.

이쿼녹스는 이미 북미에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됐지만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은 결정된 바 없고, 내부적으로 향후 유로6d를 충족하는 디젤 투입 또는 가솔린 엔진을 들여오는 등의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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