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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내년 테슬라 최대 배터리공급사 되나? 중국서 45만대 공급 전망

  • 기사입력 2020.11.24 16:33
  • 최종수정 2020.11.24 16: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곧 생산에 들어갈 테슬라 모델 Y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LG화학이 내년에 테슬라의 최대 배터리 공급업체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테슬라의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에는 일본 파나소닉이,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용은 LG화학과 중국 CATL이 각각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차이나는 지난 22일, LG화학과 모델 Y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모델 Y 듀얼모터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변형 모델에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일부에서는 중국 최대 배터리 공급업체인 CATL이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변형 모델에 LFP(리튬-철-인산염)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상하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모델3의 경우, LG화학 배터리와 함께 배터리 용량이 적은 모델 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에 CATL 배터리가 장착되고 있다.

테슬라 모델Y는 이달 초 중국산업정보기술부(MIIT)에 공식적으로 등록됐으며, 조만간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의 대량 생산을 위한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중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1년에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55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모델 3가 30만대, 모델 Y가 25만대 가량이 생산되며, 이중 모델3 10만대와 모델 Y 1만대 등 11만대는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보면 내년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모델3와 모델 Y 중 주력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화학이 최소 45만대 이상 공급할 것으로 보여진다.

테슬라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55만대 가량을 생산하게 되면 2021년에 1백만 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의 올해 예상 판매량인 50만대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펀드 평가기관인 모닝스타(Morningstar)는 최근 테슬라가 2021년에 95만 대의 전기차를, 2022년에 160 만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 놨다.

공장 생산 능력 및 배터리 공급 능력을 감안 할 때 테슬라는 내년에 적어도 95만대에서 100만대의 차량을 생산, 공급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에 프리몬트 공장 외에 독일 베를린공장이 부분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 공장에 파나소닉이 아닌 다른 배터리가 공급되면 연간 기준으로 LG화학이 가장 많은 배터리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될 모델 Y에는 중국 CATL배터리가 장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ATL측은 베를린 기가팩토리 물량을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전기차배터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내년에 배터리사업 부문에서만 영업이익이 1조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터리부문 분사 발표이후 70만 원 아래로 떨어졌던 LG화학 주가는 테슬라 모델 Y 배터리 공급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등세를 보이면서 24일 전일대비 6.82% 오른 79만9천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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