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 넥쏘 연료전지스택 장착할 ‘Ineos Grenadier’, 랜드로버 디펜더 능가하는 최고의 오프로더

  • 기사입력 2020.11.24 11:5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이네오스그룹이 개발중인 '이네오스 그레나디어(Ineos Grenadier)' SUV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의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 그룹과 최근 글로벌 수소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핵심은 수소 생산과 공급, 저장, 수소전기차 개발, 연료전지시스템 활용 등 통합 수소 밸류체인 구축과, 수소 관련 공공 및 민간분야 사업 확대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번 제휴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 회사가 개발중인 오프로더에 넥쏘 수소전기차에 탑재되는 연료전지스택을 공급하는 것.

현대차가 자동차용 연료전지시스템을 다른 브랜드에 공급하는 것은 처음으로, 수소전기차 저변확대를 위한 수소관련 기술의 공유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현대차와 수소연료전지분야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토요타자동차도 자신들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일본 내 경쟁업체는 물론, 중국업체들과도 공유하고 있다.

현대차와 이네오스는 이번 계약에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Ineos Grenadier)' SUV에 현대차가 공급하는 연료전지스택을 사용하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때문에 향후 이네오스가 개발중인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에 현대차의 넥쏘 수소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모듈형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이네오스 그룹 산하 이네오스 오토모티브가 개발 중인 전통적인 랜드로버의 강력함을 연상시키는 오프로더로, 랜드로버가 올해 출시한 디펜더와 비슷한 크기다.

이네오스는 원래 영국 웨일즈에서 그레나디어를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프랑스에 있는 전 스마트 공장에서 생산키로 계획을 바꿨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의 엔진 버전은 BMW의 3.0 리터 가솔린 및 디젤엔진과 ZF의 8단 자동변속기,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되며, 마그나 스타이어(Magna-Steyr)가 엔지니어링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 차는 180만km 전 세계 내구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판매 날짜와 가격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 차량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추가, 가솔린과 디젤, 수소연료전지 등 3개 파워 트레인으로 구성된다. 때문에 이 차량이 양산되면 세계 최강의 오프로더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영국에 본사를 둔 이네오스는 석유화학, 특수화학, 석유제품 생산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종합 화학기업으로, 현재 연간 3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수소차 개발 등 수소 관련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