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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 ‘차체 도장에 사람 머리카락이? 기아 니로EV도 불만 많아

  • 기사입력 2020.11.20 15:14
  • 최종수정 2020.11.20 15: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조립상태에 소비자 불만이 속출하는 테슬라 모델 Y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 초 출시한 모델 Y가 형편없는 차체 하드웨어와 도색에서 불순물이 발견되면서 컨슈머 리포트의 연례 신뢰성 조사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컨슈머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모델 Y의 소유주들은 차체 도색에 사람 머리카락이 박혀 있었고, 차체 패널이 정렬이 일치하지 않는 등 불만 속출로 제품 신뢰도가 ‘평균보다 훨씬 나쁜’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이번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29점을 얻는 데 그쳐 전체 26개 브랜드 중 25위를 차지했다.

컨슈머 리포트측은 “기본적인 페인팅과 차체 패널 장착 수준이 놀랍도록 낮았다”면서 “모델 Y 구입에 많은 돈을 썼을 때 크게 실망스러울 것”이라면서 “모델 Y가 아니었더라면 테슬라의 순위가 몇 단계는 상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뢰성 조사에서 테슬라는 모델 S와 모델 X가 평균치보다 낮았으며 모델 3 만 ‘평균치’로 ‘권장’상태를 유지했다.

컨슈머 리포트 회원 32만9천명의 차량 경험을 바탕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모델 Y외에 아우디 E-Tron과 기아 니로 EV도 소비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 E-Tron 소유자는 전력장치 문제와 함께 드라이브 시스템 전기 장애에 대한 불만이 많았고 모델 Y 소유자들은 페인팅 문제와 차체 단차 문제 등 조립품질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테슬라는 이전에도 모델 S나 모델 X에서도 조립불량에 대한 불만들이 제기돼 왔다.

특히, 소비자 중 한 명은 모델 Y 신차를 받은 날 페인트에 먼지와 파편, 그리고 사람 머리카락이 끼어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기아 니로 EV 소유자들은 전기모터의 베어링 교체 등의 불만을 제기했다.

이번 신뢰성 하락으로 아우디 E-Tron과 기아 니로 EV, 테슬라 모델 Y는 추천차량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아우디는 컨슈머 리포트 보고서 발표가 나간 이후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 중이라고 말했고 기아차도 수정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테슬라는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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