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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노르웨이에 배터리 공장 건설. LG화학과 유럽서 맞대결

  • 기사입력 2020.11.18 16:47
  • 최종수정 2020.11.18 16: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 배터리업체 파나소닉이 노르웨이애 대규모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에 나선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파나소닉이 북유럽에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에 나선다.

테슬라 최대 배터리 공급업체인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 다양화 전략과 자체 생산에 대응하고 경쟁업체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위해 유럽의 자동차업체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보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북유럽의 노르웨이에 첫 번째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의 전기차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테슬라에 성공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강점을 살려 유럽자동차 제조업체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파나소닉은 노르웨이 석유 및 가스대기업인 에퀴노르(Equinor),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노르스크 하이드로(Norsk Hydro)와 제휴, 유럽에서 배터리사업을 확장키로 했다.

이들 3사는 앞으로 수 개월 동안 유럽의 리튬이온배터리 시장 분석과 노르웨이에서 대규모 배터리 사업을 구축할 잠재력을 모색한 뒤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파나소닉측은 “이번 협력은 혁신적인 기술회사이자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의 리더인 파나소닉과 강력한 글로벌 기업인 에퀴노르, 그리고 노르스크 하이드로의 깊은 산업경험을 결합해 노르웨이에서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배터리사업의 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계약의 일환으로 이들 기업은 통합 배터리 가치사슬과 공급망 파트너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파나소닉은 LG화학과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시장에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어 이번 유럽시장 진출을 계기로 양 사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파나소닉은 현재 테슬라와 토요타에만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있는 반면, LG화학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그룹, 포드자동차외에 르노그룹, 폭스바겐그룹, 볼보자동차 등 유럽 자동차업체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유럽에서 폴란드 브로츠와프공장을 운영중이며 연말까지 생산 능력을 65GWh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는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으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업계에서는 파나소닉이 유럽 최대 탄화수소 및 재생에너지업체와 제휴를 맺은 것은 전기차를 넘어 유럽시장에 존재하는 신에지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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