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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위 배터리업체 ‘Svolt’ 2조6천억 투자 獨에 배터리 공장 건설

  • 기사입력 2020.11.18 12: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SVolt 에너지 테크놀로지가 독일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3위 배터리 셀 제조업체인 SVolt 에너지 테크놀로지가 약 20억 유로(2조6,246억 원)를 투자해 유럽에 첫 번째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중국 장성기차(Great Wall Motor)에서 분사된 SVolt는 현재 중국 창조우(Changzhou)에 4GWh급 배터리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며, 이를 18GWh로 확장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 남서부 자를란트주 자를루이 인근에 들어설 이 공장은 연간 30만~50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할 수 있는 24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며, 오는 2023년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SVolt측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을 어느 자동차업체에 공급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 몇몇 자동차업체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인근에 포드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것과 관련해서는 포드와 먼저 협의를 진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SVolt의 독일공장 건설이 CATL이 독일 폭스바겐이나 다임러 AG, BMW에 공급하기 위해 독일에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SVolt는 이 공장에서 2,000명 가량의 직원을 신규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를란트주 얀케 레힐링거(Anke Rehlinger) 경제장관은 "SVolt의 공장건설 프로젝트는 포드자동차가 반세기 전에 자를루이 공장을 건설한 이래 최대 규모의 산업 투자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Volt는 올해 프랑스 PSA그룹과 7GWh 이상의 배터리 셀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PSA그룹은 중국시장용 차량 뿐만 아니라 전 세계시장에 공급되는 차량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Volt는 PSA그룹 외에 아우디와 BMW, 다임러AG 등과도 파트너 계약을 위한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PSA그룹은 현재 한국의 LG화학, 중국 CATL로부터 배터리 셀을 조달받고 있다.

SVolt는 오는 2025년까지 중국 76GWh를 포함, 전 세계적으로 총 10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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