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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S. 모델X 약 16만대 터치스크린 고장으로 美서 리콜 예비 조사

  • 기사입력 2020.11.17 09:37
  • 최종수정 2020.11.17 09: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 모델S와 모델X가 터치스크린 고장으로 미국 규제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기차 화재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테슬라 주요 모델이 터치스크린 고장으로 리콜 예비조사를 받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배터리 화재를 비롯한 각종 문제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6일(현지시간) 터치스크린 고장문제로 미국에서 판매된 테슬라 모델S와 모델X 15만9천대에 대한 조사를 엔지니어링 분석으로 격상시켰다고 발표했다.

안전규제 당국은 지난 6월 이들 차량에 대한 예비조사를 시작했다. 이들 차량은 터치스크린 고장으로 인해 후진 시 후방 카메라 영상 디스플레이가 손실되고, 후방시야가 저하될 수 있으며, 자동조종 및 방향지시등과 관련된 차임벨과 디포깅(김서림 자동 제거)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NHTSA는 엔지니어링 분석 결과에 따라 해당 차량에 대한 리콜을 명령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2012~2018년형 테슬라 모델S와 2016~2018년형 모델 X이며, 사전 조사대상은 테슬라 모델S 6만3,000대였다.

NHTSA는 터치스크린 고장이 차량제어시스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컨트롤 유닛은 엔비디아사가 공급한 것이다.

NHTSA는 이 플래시 장치가 프로그램 수나 소거 주기에 따라 수명이 한정적이라고 밝혔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 고장이 충전능력을 상실 할 수 있고, 다른 안전경고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온도 조절장치를 바꿀 수 없어 안개가 낀 윈도우를 지울 수 없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NHTSA는 이 문제로 1만2,523건의 소비자 불만을 조사했으며 이는 조사 대상 차량의 약 8%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MCU 교체와 관련, 2,399건의 민원 및 현장신고, 7,777건의 보증청구, 4,746건의 비보증 청구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차량은 보증기간이 만료되면 소유주들이 교체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NHTSA는 “특정 제조 개월의 30% 이상의 고장률과 3~4년간의 서비스 기간 후 고장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의 리콜 예비조사 격상으로 국내에서 판매된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Y에 대해서도 현황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미국 NHTSA의 리콜 발표나 조사가 직행되면 국내에서도 해당 차량에 대한 조사를 자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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