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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G화학 美배터리 합작사, LG화학 출신 은기 상무 초대사장 내정

  • 기사입력 2020.11.16 17:5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GM과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회사인 얼티움 셀스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예상도.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너럴모터스(GM)와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회사인 얼티움 셀스(Ultium Cells) LLC를 LG화학 출신 상무가 이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M과 LG화학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움 셀스 초대 사장에 LG화학 출신인 은기 JV법인장 상무가 내정됐다.

얼티움 셀스를 이끌게 된 LG화학 출신의 은기 신임 사장은 지난 2000년 LG전자에 입사해 2004년 LG화학으로 건너가 자동차 관련 사업 부문을 확장하는데 힘썼다. 2010년 LG화학 미국 생산법인 사업기획담당 부장에 선임된 그는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세우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LG화학은 총 3억달러(약 3,323억원)를 투자, 지난 2013년 홀랜드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5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신임대표로 내정된 은기상무는 2017년 임원승진 인사 때 상무로 승진했으며 현재는 GM·LG화학 JV법인장 상무로 재직하고 있다. 얼티움 셀스가 완공되면 본격적으로 회사를 이끌게 된다.

또 지난 33년간 GM의 여러 미국 공장에서 생산관리자 등을 역임했던 톰 갤러거가 얼티움 셀스의 생산 관리 담당자로 합류한다. 2000년대 볼티모어 변속기 공장을 세우고 GM의 첫 6단 변속기와 첫 하이브리드 변속기를 출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얼티움 셀스는 지난 4월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북동부에 위치한 로즈타운 조립공장 인근에 세워지고 있으며 가동은 2022년 1월부터 시작된다. GM과 LG화학은 단계적으로 총 2조7천억원을 투자해 연간 30GWh 이상의 얼티움(Ultium)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50만대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양이다.

지난 3월에 처음 공개된 얼티움 배터리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단단하고 견고한 배터리 셀이 아니라 유연하게 장착할 수 있는 파우치형 배터리로, 모듈식 추진시스템과 차량의 레이아웃에 따라 수직 또는 수평으로 적용할 수 있어 적은 무게로 적은 공간에 많은 용량을 적재할 수 있다.

또 이 배터리는 알루미늄을 음극재로 사용함으로써 희토류인 코발트의 양을 70% 가량 줄이는 새로운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조합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GM은 LG화학과의 협의를 통해 배터리 가격을 kWh당 100달러 이하로 낮출 예정이다. 이 배터리는 최소 50KWh급에서 최대 200KWh급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주행거리는 최대 400마일(645km)까지 늘어난다. 생산된 배터리는 볼트EV를 포함해 GM그룹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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