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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공장서 만든 LG화학 배터리 장착 볼트 EV 6만8,667대 전 세계서 리콜

  • 기사입력 2020.11.14 09:17
  • 최종수정 2020.11.14 09:5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볼트EV.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EV(Bolt EV)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 이번 리콜은 완전 충전 혹은 완전 충전에 근접해 충전할 경우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으로 이뤄지는 조치다.

리콜 대상은 한국 오창에서 생산된 LG화학의 고압 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67대이며 이 중 5만932대가 미국에, 나머지는 한국, 브라질 등에 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해오고 있는 GM은 잠재적 화재 위험성을 완화하기 위해 차량 배터리 충전을 전체 충전 용량의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GM은 오는 18일(현지시각)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배터리 소프트웨어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며 해당 조치를 통해 잠재적인 배터리 화재 위험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GM은 지속적으로 조사에 전념하고 있으며 2021년 1월 1일 이후 가능한 한 신속하게 90% 충전 제한 소프트웨어를 해결하는 최종 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GM은 고객들이 리콜 조치를 받을 때까지 차량 내 충전 옵션을 통해 '내리막길 설정(Hill Top Reserve Option, 2017 ~ 18년형 모델)’ 또는 '목표 충전 레벨 설정(Target Charge Level Option, 2019 년형 모델)’을 변경하도록 고객들에게 안내했다.

충전 옵션을 통해 이러한 설정을 변경하면 차량의 충전 한도가 일시적으로 90 퍼센트로 제한된다. GM은 고객이 스스로 변경 조치를 할 수 없거나 변경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가까운 영업소에서 지원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전까지 차고 내에 차량을 주차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지엠은 해당 기간 동안 국내에 판매된 볼트EV 중 유사 원인으로 인한 화재 발생 건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GM의 자발적인 리콜 발표에 따라 동일한 기간에 생산된 제품들에 대해 관련 당국과 협의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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