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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021 모델3에 파나소닉 신형 배터리 탑재...주행거리 5% 늘어

스탠다드 트림 주행거리 美 EPA 기준 402km에서 423km로 확대

  • 기사입력 2020.11.11 15:01
  • 최종수정 2020.11.11 15: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2021년형 모델3.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지난달에 출시한 2021년형 모델3에 파나소닉이 새롭게 개발한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각) 일렉트렉(Electrek)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유럽에서 2021년형 모델3를 구매한 한 소비자가 테슬라로부터 받은 서류를 공개했다. 이 서류는 모델3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는데 그 중 주목되는 것이 바로 배터리용량이다.

모델3에 탑재된 배터리의 용량은 82kWh로 2019년형 및 2020년형 모델3에 탑재된 79kWh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3.8%, 약 3kWh 향상된 것이다. 이를 통해 2021년형 모델3에는 파나소닉의 신형 배터리가 탑재된 것을 알 수 있다.

파나소닉 북미법인의 배터리 기술 부사장인 셀리나 미콜라자크는 최근에 열린 스탠포드 스토리지X 국제 심포지엄에서 “우리는 새로운 배터리셀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라인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이 새로운 배터리셀은 에너지밀도가 높아지면서 충전 성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 배터리는 파나소닉이 지난 2017년부터 공급하고 있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 캐소드 화학을 사용하는 2170 리튬 이온 배터리 셀의 성능을 개선한 것으로 에너지밀도가 기존 배터리보다 5% 높아졌다. 이로 인해 모델3의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충전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거리는 미국 EPA 기준으로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가 250마일(402km)에서 263마일(423km), 퍼포먼스가 299마일(481km)에서 315마일(507km), 롱레인지가 322마일(518km)에서 353마일(568km)로 늘어났다. 다만 충전 성능은 얼마나 향상됐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또 2021 모델3에는 히트펌프가 탑재됐다. 전기차의 경우 겨울철 주행거리가 줄어드는데 히트펌프를 탑재하면 겨울철 배터리를 보호 및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것을 막아주고 동시에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도 덜 수 있다.

파나소닉은 이 새로운 배터리를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테슬라의 배터리 제조공장인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1천억원을 투자해 추가 조립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된 2021 모델3를 북미지역에선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유럽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부터 고객인도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판매는 미정이다. 그러나 테슬라코리아가 모델S와 모델X의 라인업을 미국처럼 개편하기 위해 지난 9월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작업을 완료한 만큼 2021 모델3를 판매하기 위한 작업을 곧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출된 2021 모델3 관련 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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