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글로벌 선사 나빅8과 선박 추진·발전용 연료전지 개발 추진
두산퓨얼셀, 글로벌 선사 나빅8과 선박 추진·발전용 연료전지 개발 추진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0.11.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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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나빅8가 발주할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탑재하고 추진동력 및 선박내 전원으로서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두산퓨얼셀이 글로벌 선사(船社)와 손잡고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9일 선사인 나빅8와 선박 추진·발전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나빅8는 140여척의 석유화학제품 및 원유 운반선을 보유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해운회사다.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주력으로 삼아온 두산퓨얼셀이 수소산업과 연계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한 첫 사례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를 나빅8가 발주할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탑재하고 추진동력 및 선박내 전원으로서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빅8는 한국선급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선박 설계 검토와 더불어 실제 적용을 위한 다양한 기술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두산퓨얼셀은 지난달 ‘한국형 고효율 SOFC’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OFC 핵심부품인 셀과 스택을 국산화하고 2024년부터 한국형 SOFC시스템을 국내에서 양산한다는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수행 중이다.

SOFC는 다른 연료전지 타입에 비해 전력 효율이 높은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가운데 하나로, 열 보다 전력이 주로 필요한 발전 환경에서 선호된다. 두산퓨얼셀은 기존보다 약 200℃ 가량 낮은 620℃에서 작동하면서 전력 효율이 높고 기대수명이 개선된 SOFC를 개발할 계획이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해운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강력한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는 저유황유 사용과 탈황장치 부착을 비롯해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원 발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선박 신규 발주는 연평균 3천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Compensated Gross Tonnage)에 달한다. IMO 환경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엔진을 연료전지로 전환한다면 2050년까지 총 300GW 규모의 선박용 연료전지 신규 발주가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선박용 연료전지는 기존 선박유에 비해 발전 효율이 높고, 선박 내부에 자유롭게 연료전지 모듈을 배치할 수 있어 선박 기본 설계의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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