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칼럼] 100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까르띠에 탱크', 고귀한 가치와 의미를 품다
[시계 칼럼] 100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까르띠에 탱크', 고귀한 가치와 의미를 품다
  • 차진재 기자
  • 승인 2020.11.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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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탱크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사람들에게 익숙한 시계 형태는 둥근 원 모양의 '원형 케이스(라운드)'다. 

그래서일까. 오랜 기간 당연한 듯 자리 잡은 틀에서 벗어난 '사각 시계(스퀘어)'는 신선함과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또 흔치 않다는 특성은 사각 시계의 매력과 가치를 더욱 부각시켜준다.

사각 시계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시계로는 역시 '까르띠에 탱크'가 꼽힌다. 

까르띠에는 아르데코 사조를 반영한 최초의 사각 손목시계라는 점. 그리고 10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사각 시계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특히 탱크라는 이름은 실제 전쟁터를 누비는 '탱크(Tank)'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디자인 역시 탱크의 실루엣과 흡사한 것이 특징. 프랑스인 루이 까르띠에는 세계 1차 대전 당시 전장에서 활약한 프랑스 르노 탱크에서 영감을 받았고, 1916년 까르띠에의 위대한 걸작인 '탱크'가 탄생하게 된다. 

이후 탱크라인은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탱크'라는 별칭이 붙게 됐고, 프랑스 디자이너인 장 샤를르 드 카스텔바작(Jean Charles de Castelbajac)은 프랑스 주간지 '마담 피가로(Madame Figaro)'에서 “만약 세상 모든 탱크를 까르띠에에서 제작했다면, 우리는 모두 평화롭게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탱크 워치에 대한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까르띠에 탱크는 1919년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이후, 사각형 시계는 잘 안 팔린다는 통념을 깨고 무려 100년 넘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앤디 워홀, 이브 생 로랑, 알랭 드롱, 게리 쿠퍼, 다이에나 왕세자비 등 유명 셀러브리티들도 까르띠에 탱크의 오랜 애호가로 잘 알려졌다. 특히 팝 아트의 전설 앤디 워홀은 과거 인터뷰에서 "나는 시간을 보려고 탱크 워치를 착용하는 것이 아닙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1916년 루이 까르띠에가 디자인한 전설적인 탱크 워치는 탁월한 시계 제작 기술과 기하학적 라인의 조화를 바탕으로 현대 워치메이킹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까르띠에 탱크는 지금 현재까지도 오리지널 콘셉트를 그대로 간직한 채 변화를 거듭하며 탱크만의 가치와 의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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