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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CJ 슈퍼레이스’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 독주 막았다...박빙 승부 예고

  • 기사입력 2020.11.06 17:45
  • 최종수정 2020.11.06 17:4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가 마지막 2개 라운드를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자존심 대결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가 마지막 2개 라운드를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자존심 대결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가 마지막 2개 라운드를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자존심 대결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CJ 슈퍼레이스는 전반기 한국타이어의 아트라스BX 팀이 우세했다면, 후반기에는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이 뒷심을 발휘, 독주하던 한국타이어를 가로막으면서 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CJ 슈퍼레이스 최상위인 ‘슈퍼 6000 클래스’는 토요타 'GR 수프라‘의 외관과 규정 내에서만 개조 가능한 스톡카로 레이스를 펼치는데, 이중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크다. 여기에 슈퍼레이스에서 사용하는 타이어 회사 역시 한국과 금호 두 곳뿐이기 때문에 업계에선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전쟁터’, ‘타이어 레이스’로 불린다.

특히,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아트라스BX 팀이 1∼3라운드를 휩쓸었고, 12라운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타이어의 일방적인 승부가 펼쳐졌지만, 이후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준피티드 레이싱과 엑스타 레이싱이 4∼6라운드를 모두 가져오면서 스코어는 3ː3 동점인 상황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9월 열린 4라운드에서 준피티드 레이싱의 황진우(37) 선수가 한국타이어 독주를 저지, 5라운드는 엑스타 레이싱의 노동기(26) 선수가 제패했고, 지난달 25일 강원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열린 6라운드에서도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34) 선수가 우승하면서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한 레이싱 팀 관계자는 “무게 등 자동차 스펙을 주최 측이 정한 범위에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타이어 성능이 승부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그동안 한국타이어를 사용하는 팀이 무조건 우승한다는 농담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금호타이어의 투자가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금호타이어는 그동안 내부 사정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 북미시장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내 흑자 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신영학 엑스타 레이싱팀 대표는 “금호타이어가 올 시즌 초반부터 테스트 레이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현장의 피드백을 빠르게 적용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난 2일 각 레이스 팀과 드라이버들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공식 연습에 참여, 시즌 최종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식 연습에서도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팀 차량이 한국타이어를 사용하는 차량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 마지막 시즌 최종전이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2020 CJ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이달 마지막 주에 열리는 경기는 올 시즌의 드라이버 챔피언과 팀 챔피언 타이틀의 주인이 결정되는 마지막 열전이다"라며, "공식 연습을 통해 좋은 기록을 냈던 팀과 드라이버들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관심을 모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두 회사의 자존심이 걸린 최종 결승전은 오는 28일부터 이틀 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하는 7, 8라운드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더불어 올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과 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는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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