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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화웨이 이슈, 주가엔 영향있지만 서비스엔 전혀 지장 없어”

  • 기사입력 2020.11.05 16:1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유플러스 직원이 설치된 5G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유플러스가 최근 화웨이 관련 이슈에 대해 서비스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답했다.

5일 LG유플러스는 2020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화웨이 건이 부분적으로 주가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 이 문제는 미중갈등문제로 야기된 문제”라며 “우리가 담당하는 커버리지 중 30%인 화웨이 지역에 대한 커버리지가 완성돼있고 유지보수 인벤토리도 다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전혀 향후에도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문제는 28GHz 5G 서비스 전국망 구축과 차세대 관련 문제이며 두 문제 역시 현실과 꽤 먼 아젠다”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에 유무선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61% 늘어난 2,5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분기에는 59% 늘어난 2,397억원, 1분기에는 12% 늘어난 2,198억원을 기록하는 등 올해 좋은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LG유플러스의 주가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화웨이 이슈 때문에 좋은 실적을 거뒀음에도 주가가 낮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3년부터 LTE 망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5G 3.5GHz 기지국을 구축할 때도 LTE망과의 호환성을 이유로 화웨이 장비를 사용했다. 이 때문에 SK텔레콤과 KT는 5G 3.5GHz 기지국 구축 장비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를 사용하지만 LG유플러스는 화웨이를 포함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화웨이에 대한 제재 강도를 높이고 있는 미국 국무부가 LG유플러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재 미국은 5G 통신망과 모바일 앱, 해저 케이블, 클라우드 컴퓨터 등에서 화웨이와 ZTE 등 미국이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 중국 기업 제품을 배제하는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이 정책에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동참을 요청해왔다.

지난달 21일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5G 네트워크 구축에 신뢰할 수 없는 공급업체를 포함할 가능성에 대해 심사숙고하라는 점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보다 앞선 10월 14일 화상으로 열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에서도 미국은 화웨이 배제를 재차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28GHz 5G 기지국을 구축할 때 NSA(비단독모드) 방식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서 같은 장비를 써야 한다며 화웨이 장비를 계속 사용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런 화웨이 이슈로 LG유플러스가 올해 매 분기 호조를 보였음에도 주가가 높지 않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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