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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소연료전지차서도 韓. 日 앞서. 수소연료차 3천대. 충전소 80개 운영 중

  • 기사입력 2020.11.05 10:11
  • 최종수정 2020.11.05 10: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이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를 목표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이 전기차에 이어 수소연료전지차 부문에서도 글로벌 선두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신에너지 전문매체 폴라리스 하이드로젠 에너지 네트워크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차업체인 칭다오 메이진 뉴 에너지 오토모빌 매뉴팩츄어링(Qingdao Meijin New Energy Automobile Manufacturing Co., Ltd.)은 지난 3일 칭다오 전칭버스그룹(Zhenqing Bus Group)에 수소연료전지버스 50대를 납품했다.

이 버스는 칭다오 서해안 신구에서 산동성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차량 시범 운영에 투입된다.

매체는 이번 수소연료전지버스 납품은 칭다오가 수소연료전지버스의 상업적 운영에 공식적으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메이진 에너지가 칭다오 메이진 수소에너지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수소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플랫폼 전략을 구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메이진 에너지는 2019년부터 칭다오 메이진 수소에너지 공업 단지 건설에 투자를 시작, 차량 개발과 함께 수소에너지 생산 및 공급, 충전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해 왔다.

칭다오 서해안 개발구 30호 노선에서 운행될 메이진의 수소연료전지 버스는 길이 12m급 대형버스로, 최고속도는 69km, 주행거리 최대 450km, 충전 시간은 15분 미만이며 영하 30도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특히, 운전석에 360도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됐고 업그레이드 된 에어백 시스템도 장착됐다.

칭다오시 수소에너지 산업발전 계획에 따르면 다음 단계는 칭다오운수그룹, 서해안전청 버스, 칭다오 메이진 신에너지 자동차 제조유한공사가 공동으로 버스 시범운영 플랫폼을 구축, 수소연료전지 차량 및 수소충전소의 관리와 지역 수소연료전지 네트워크에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수도 베이징시도 수소연료전지차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이징시 경제. 정보기술국은 지난 달 30일 2025년까지 1만 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량 (FCV)을 도로에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20-2025 수소연료전지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베이징시는 2022년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023 년까지 3,000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도로에서 운행하고, 총 37개의 수소 충전소 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3-5개의 주요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이 2023년 이전에 육성될 예정이다.

이어 2025년까지 37개의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건설하고 도심 버스와 관광버스, 대형트럭, 중형트럭 분야에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투입하는 한편, FCV 관련 주요 자동차 부품 및 설비 제조를 위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시에는 370대의 수소연료전지차량이 운행중이며 2개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시 외에 현재 중국은 양쯔강 삼각주, 주강 삼각주, 북경-천진-허베이 등 3개 지역에 3천대 가량의 수소연료전지차와 80개의 수소 충전소를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현재 전국적으로 1만여대의 수소전기차와 37개의 충전소가 운영 중인 한국보다 충전소는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2020년 10월 기준 2만여 대의 수소연료전지차량과 40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가 운영중이다.

이 가운데 현대차의 넥쏘와 토요타 미라이 승용 수소연료전지차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버스. 트럭 등 상용차 부문에서는 중국이 한국과 일본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에는 현재 수소연료전지버스 10여대가 운행 중이며, 일본은 토요타자동차가 프로토 타입을 발표했지만 양산차량은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2021년에는 3만 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 차량과 600개 이상의 수소 충전소가 갖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트럭과 버스 등 상용부문은 중국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현대차와 독일 다임러AG 등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차가 최근 중국 장강 삼각주 지역 및 징진지 지역 업체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수소상용차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런 중국의 수소연료전지 상용차시장 선점을 위한 사전 포석이다.

중국은 2025년에는 5만대의 수소연료전지차량과 1천 개 가량의 수소 충전소가 운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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