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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프랑스서 시트로엥과 엠블럼 분쟁. ‘벌금 15만유로·6개월 판매 금지 처분’

  • 기사입력 2020.11.04 17:30
  • 최종수정 2020.11.04 17:3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스웨덴 볼보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프랑스 시트로엥과 엠블럼 법정 분쟁에 휩싸여 벌금과 판매정지 처분을 받았다.
스웨덴 볼보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프랑스 시트로엥과 엠블럼 법정 분쟁에 휩싸여 벌금과 판매정지 처분을 받았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스웨덴 볼보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프랑스 시트로엥과 엠블럼 법정 분쟁에 휩싸여 벌금과 판매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Motor1에 따르면, 폴스타는 최근 시트로엥 측이 자사 엠블럼과 폴스타 엠블럼이 유사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침해했다고 비난, 법정 다툼을 벌였다.

이번 시트로엥 소송에 앞서 같은 PSA그룹인 DS오토모빌도 “폴스타가 자사 엠블럼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시트로엥과 DS 오토모빌은 프랑스 법원에 더블 쉐브론 엠블럼과 DS의 엠블럼에 대한 각종 자료를 제시, 폴스타 엠블럼이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919년 앙드레 시트로엥이 설립한 시트로엥은 푸조, DS오토모빌과 같은 PSA그룹에 속한 브랜드로 프랑스 대표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다.

개성이 또렷하고 독창적인 자동차 디자인을 선보이는 시트로엥의 로고는 ‘∧’ 형태 2개를 위아래로 배치한 ‘더블 쉐브론(Double Chevron)’이란 명칭을 갖고 있다. 이는 브랜드 설립 당시 시트로엥에서 생산하던 기어의 톱니바퀴가 갈매기 모양에서 유래됐다.

반면, 기존 볼보 고성능 서브브랜드에서 지난 2017년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로 새롭게 거듭난 폴스타는 명칭 그대로 북극성을 상징하는 별모양 엠블럼을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법원 측은 “폴스타와 시트로엥의 로고의 큰 유사점을 찾기 어렵고, 레이아웃이 다르다“며 시트로엥 측 침해 주장을 기각했다.

다만, 법원은 폴스타가 시트로엥과 유사한 두 개의 ‘ㄱ’자 모양 패턴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제품 혼동 및 시트로엥 브랜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폴스타 측에 15만 유로(약 1억9,997만원)의 벌금과 프랑스 내 6개월간 신차 판매 금지 판결을 내렸다.

이에 폴스타 측 대변인은 "현재 프랑스에서 폴스타가 판매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프랑스에서 판매, 운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에서 진행 중인 사실은 인정했지만, 이와 관련된 내용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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