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 중국 수소상용차시장 진출. 2025년까지 상용차 4천여 대 공급

  • 기사입력 2020.11.04 10:53
  • 최종수정 2020.11.04 10: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가 중국 현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장강 삼각주(長江 三角洲) 지역 및 징진지(京津冀) 지역 파트너사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수소전기 상용차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장강 삼각주(長江 三角洲) 지역 및 징진지(京津冀) 지역 파트너사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 경영진은 수소상용차 부문은 현대차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어 중국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27일 상해전력고분유한공사(이하 상해전력), 상해순화신에너지시스템유한공사(상해순화), 상해융화전과융자리스유한공사(융화전과)와 함께 ‘장강 삼각주 지역 수소상용차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4사는 중국 경제의 중추인 장강 삼각주 지역 내에서 현대차의 수소전기 상용차를 매개로 수소 생산. 공급과 수소충전시설 구축, 차량 보급, 차량 운영(금융)을 아우르는 수소전기차 사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각 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성하며 수소전기 상용차 시범 운영 사업 또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해전력은 수소 충전소 건설 투자,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전해(물을 전기 분해하는 방식) 그린수소생산 공정 건설 추진 및 IGCC(석탄가스화 복합발전)를 통한 수소 생산 프로젝트 추진 등을 담당한다.

상해순화는 수소 충전소 건설 및 운영, 수소 충전 관련 종합 솔루션 제공을 담당하고, 융화전과는 수소전기 상용차 시범 운영 사업에 금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하고 수소전기 상용차 운영회사 설립을 통해 장강 삼각주 지역의 주요 물류 기업에 차량을 보급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4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위해 협력하고, 지속적인 잠재 고객 발굴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장강 삼각주 지역에 3,000대 이상의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한다는 목표다.

또 현대차는 4일 중국강연집단 안타이과기고분유한공사(이하 안타이과기) 및 허강집단 허베이철강공업기술복무유한공사(이하 허강공업기술)와 함께 ‘징진지 지역 수소전기차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추가로 체결했다.

중국의 수도권인 징진지 지역은 대규모 철강 업체들이 위치해 있어 부생 수소 생산 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텐진(天津)시 및 탕산(唐山)시의 대규모 물동량으로 인해 대형트럭에 대한 수요가 높아 수소전기 상용차 운용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또한 탕산시 정부는 대형트럭, 물류차, 도시정비 차량 위주의 수소전기차 산업 발전, 부생 수소를 활용한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 및 수소 가격 인하 등을 목표로 수소산업 클러스터 건설 계획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시장 니즈에 적합한 수소전기트럭 보급을, 안타이과기는 수소 저장·운송·충전 관련 기술 제공 및 수소충전소 건설 지원을, 허강공업기술은 부생 수소 자원을 활용한 수소 공급 및 수소전기 대형트럭 사용 수요처의 발굴을 담당하게 된다.

3사는 징진지 지역 내 수소전기 대형트럭 시범 운행 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2025년까지 1,000대 수준의 수소전기트럭 보급을 목표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은 “중국은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라며 “중국 시장에 차량 판매뿐만 아니라, 수소차 리스, 충전소 운영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100만 대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를 비롯한 현지 우수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 왔으며, 2030년까지 2만7천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수소 상용사업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