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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대 요금제 나올까?’ 과기부, 5G요금제 낮출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 기사입력 2020.11.03 17:0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정부가 5G요금제 낮출 알뜰폰 도매대가를 인하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과의 도매대가 인하 협상결과를 발표했다.

도매대가는 통신사 망을 임대해 서비스하는 알뜰폰이 내는 사용료로, 주로 3G망의 경우 종량형(RM), LTE·5G망의 경우 수익배분형(RS)으로 산정된다. 음성·문자 위주의 3G망은 사용량만큼 도매대가를 내고 데이터 위주의 LTE·5G망은 알뜰폰업체가 요금제를 팔면 통신사가 수익의 일정 퍼센트를 가져가는 구조로 돼 있다.

협상 결과 SKT의 5G 요금제 중 9GB 5만5천원 요금제의 도매대가율이 66%(36,300원)에서 62%(34,100원)로, 200GB 7만5천원은 75%(56,260원)에서 68%(51,000원)로 낮아졌다.

LTE 주력 요금제인 T플랜은 데이터 제공량이 1.5GB인 3만3천원 요금제는 43%에서 42%로 2.5GB 4만3천원은 47.5%에서 45.5%로, 4GB 5만원은 52.5%에서 51.5%로, 100GB 6만9천원은 62.5%에서 62%로 낮아졌다.

밴드데이터의 경우 2.2GB 4만6,200원은 42.5%에서 40.5%로, 3.5GB 5만1,700원은 45%에서 43%로, 6.5GB 5만6,100원은 47.5%에서 45.5%로, 16GB 7만5,900원은 55%에서 53%로 낮아졌다.

저가 요금상품에 주로 적용되는 종량제(음성, 데이터, 단문메시지 사용량만큼 도매대가를 납부) 도매대가는 음성 18.43→10.61원/분, 데이터 2.95→2.28원/MB로 낮추고, 가입자가 실제로 사용하지 않아도 이통사에 지불해야 하는 최소사용료는 월 1,600원에서 1,500원으로 100원을 줄인다.

올해 인하율은 음성 42.4%, 데이터 22.7%로, 지난해(음성 17.8%, 데이터 19.2%) 대비 높은 수준이다.

이번 대가 인하로 현재도 다양한 저가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는 알뜰폰이 더 많은 사용량을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최근 데이터 중심 이용환경과 완성차, 무선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 늘어나고 있는 데이터 전용 알뜰폰 사업자 기반을 지원하기 위하여 데이터를 다량으로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할인하는 다량구매할인제를 도입한다.

SKT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한 데이터량에 따라 최소 0.8%에서 최대 13%까지 할인을 내년 초부터 제공해 6개 사업자가 적용되며 향후 이를 통해 다양한 조합의 요금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도매대가 인하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가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해 이용자 선택권 확대와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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