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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스마트폰 호조에 10월 이차전지 수출액 7% 늘어난 7,647억원...2개월 연속 증가세

  • 기사입력 2020.11.03 10:20
  • 최종수정 2020.11.03 10:2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10월 이차전지 수출액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10월 이차전지 수출액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포함한 이차전지 수출액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자동차 등 20대 주요 수출 품목 수출액은 376억5,800만달러(42조6,627억원)로 전년동월대비 4.6% 줄었다.

이 중 전기차용 배터리 등을 포함한 이차전지 수출액이 6.8% 늘어난 6억7,500만달러(7,647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9월 이차전지 수출액은 지난해 9월보다 21.1% 늘어난 7억3,900만달러(8,378억원)다.

이차전지 수출 지역 중 미국 수출액(1~25일 기준)이 63.1% 늘어난 8천만달러(906억원), 중남미가 57.8% 늘어난 2천만달러(227억원)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독일·프랑스·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의 전기차 시장 활성화 및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연장 등으로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개월 연속 50% 이상 성장하고 있고 우리 기업의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로 리튬이온전지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줄어든 61억1,200만달러(6조9,243억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가 극심했던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데다 1월, 4월, 5월에 10%대 감소세를 보인 것이 컸다.

다만 9월과 10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올해 전체 수출액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이차전지 전체 수출액은 74억1,600만달러(8조4,001억원)로 전년대비 2.6% 늘었다.

특히 유럽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전지 및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공급 확대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전체 수출액이 지난해 수출액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달 전기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41.1% 늘어난 4억9,500만달러(5,608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9월 수출액은 4억4,600만달러(5,053억원)로 지난해 9월보다 58.6% 늘었다. 또 10월 전기차 수출액은 10월 자동차 수출액인 40억1,700만달러(4조5,509억원)의 12.3%에 해당된다.

이를 포함해 올해 1~10월 전기차 누적 수출액은 37억5,500만달러(4조2,555억원)로 25억6,600만달러(2조9,080억원)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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