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배터리 독립 가속화. 내년 14만대. 2022년 140만대 분 자체 생산
테슬라, 배터리 독립 가속화. 내년 14만대. 2022년 140만대 분 자체 생산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0.11.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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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핵심 부품인 배터리 셀 자체 생산을 가속화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가 핵심 부품인 배터리 셀 자체 생산을 가속화한다.

현재 미국 프리몬트공장 생산 분은 일본 파나소닉,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일부를 자체 개발 중인 고성능 배터리 셀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테슬라가 최근 발표한 배터리 조달 계획에 따르면 2021년에 전기차 14만대 분인 10GWh, 2 년 후인 2022년에는 140만대 분인 100GWh의 원통형 배터리를 자체 조달할 계획이다.

올해 약 5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테슬라는 2021년에는 100만대, 2022년 150만대, 2023년 20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지만 배터리 조달 능력 확보가 향후 가장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내년에 자체 공급할 배터리 셀 규모는 전체 계획량의 14% 정도지만 2022년 자체 공급 예정인 140 만대 분은 100GWh 규모로, 전체의 70%에 해당하는 것이다.

만약 테슬라가 계획대로 자체 배터리 공급량을 늘려갈 경우, 파나소닉이나 LG화학, CATL 등 기존 배터리 공급업체들과의 수급균형이 깨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소닉은 미국용 배터리 공급 확대를 위해 기존 공장 라인증설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2021년 배터리 생산능력이 10% 가량 증가, 연간 39GWh로 확대된다.

중국용 배터리는 현재 LG화학 배터리가 모델3 에 탑재되고 있지만 모델3 일부와 모델 Y에는 중국 CATL 배터리가 2022년 6월까지 공급된다.

테슬라 상하이기가팩토리는 연간 50만대 규모로 확장할 수 있도록 건설됐으며, 올해 15만대 규모로 출발했다. 이는 LG화학과 CATL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분량이지만 향후 중국 생산이 늘어나면 역시 자체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다.

테슬라 엘론 머스크CEO가 배터리 자체 조달에 힘을 싣는 이유는 목표로 하는 2030년 연간 2천대 생산을 위해 차량 가격을 낮추고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조달받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엘론 머스크 CEO는 3년 후인 2023년 테슬라의 가장 저렴한 자동차 가격을 2만5,000 달러(2,830만 원)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현재 테슬라에서 가장 싼 차량은 3만5천 달러(3,968만 원) 달러지만 실제 구매 가격은 4만9천 달러(5,556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차량 가격을 대폭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전기차량 가격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배터리 가격을 낮춰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체 생산이 필수적이라는 계산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극기술 회사인 미국 맥스웰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 등 배터리 핵심기술 확보와 배터리 셀의 자체생산에 있어서의 전극소재 및 제조 공정을 근본적으로 재검토, 용량 당 생산비용을 기존대비 56% 가량 낮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 외에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LG화학과의 합작으로통해 연산 30GWh 규모의 배터리 자체 생산에 나서고 있고 독일 폭스바겐(VW)도 스웨덴의 노스볼트와 연간 16GWh 규모의 자체 배터리 셀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외에 현대.기아차와 토요타자동차 등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합작을 통한 자체 배터리 셀 생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때문에 향후 배터리 셀은 배터리 전문업체의 독자 조달 보다는 자동차업체와의 합작을 통한 조달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인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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