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팩트체크] 새로 출시된 오리스 '아퀴스 5Days', 기존 러버밴드와 호환 안돼..."유격있고 헐렁거려"

  • 기사입력 2020.10.30 17:39
  • 최종수정 2020.10.30 18:00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오리스 아퀴스(애커스) 칼리버400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스위스 오리스가 5일 파워리저브를 갖춘 신형 무브먼트를 탑재한 '아퀴스 데이트 칼리버 400'을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 아퀴스(애커스)에 개선된 '칼리버 400' 무브먼트가 탑재되면서 최대 단점으로 꼽혔던 '짧은 파워리저브'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가격 또한 390만 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아퀴스 데이트 칼리버 400은 약간의 디자인 변화와 새로운 무브먼트가 탑재되는 변화 말고도, 별도의 도구 없이 간단히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는 '퀵 스트랩 체인지 시스템'이 적용돼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스트랩과 밴드를 고정해주는 내부 핀(봉)의 두께까지 변경되면서, 기존 아퀴스 모델에 적용됐던 러버밴드와는 호환이 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일부 유저들은 기존 모델과 신모델의 디자인이 거의 동일한 탓에, '기존 러버밴드와 호환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또 일부 공식 판매점 역시 "기존 러버밴드와 호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었다.  

내부 핀의 두께가 다르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기존 러버밴드를 아퀴스 데이트 칼리버 400에 체결해본 결과, 내부 핀의 두께가 크게 달라 체결 시 안정감 없이 헐렁거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즉, 러버밴드 체결 시 시계에 정확하게 맞물려야 하지만, 고정부 내부에서 유격이 발생하는 셈이다. 

억지로 기존 러버밴드를 체결해 무리하게 착용할 경우, 유격으로 인해 러버밴드가 찢어질 위험성이 따른다. 

특히 아퀴스의 러버 스트랩 교체 비용은 공식 보증서 지참 시 36만 원(기존 모델 기준)으로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세컨핸즈로 저렴하게 구입해 호환해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지만, 새롭게 출시된 아퀴스 데이트 칼리버 400은 이마저도 불가능할 전망이다. 

아퀴스 데이트 칼리버 400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된 게 아니라 기존 모델과 큰 디자인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기존 스트랩과의 호환성이 불가해졌기 때문에 기존 러버밴드를 갖고 있다할지라도 신모델에는 적용이 불가하며, 비싼 금액을 주고 새상품의 러버밴드를 구입할 수밖에 없어졌다. 

국내서 아퀴스 데이트 칼리버 400은 브레이슬릿 단일 모델로 우선 출시됐으며, 러버밴드 전용 모델의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아퀴스 데이트 칼리버 400은 항자성과 넉넉한 120시간(5일) 파워리저브를 갖춘 '칼리버 400' 무브먼트가 탑재되며, 동급 경쟁 모델 최초로 '10년 보증기간'이 제공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리스의 항자성 무브먼트 출시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칼리버 400이 탑재된 '아퀴스 데이트 칼리버 400'의 국내 출시가는 390만 원으로 책정됐다. 개선된 무브먼트가 탑재되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하긴 했지만, 짧은 파워리저브가 고민이었던 고객들에겐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