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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 3분기 영업손실 290억원...석유 회복·배터리 호조에 전분기대비 93% 줄여

  • 기사입력 2020.10.30 11:02
  • 최종수정 2020.10.30 15:4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에 석유사업의 회복세와 배터리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손실을 크게 줄였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에 석유사업의 회복세와 배터리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손실을 크게 줄였다.

30일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3분기 매출액이 8조4,192억원, 영업손실은 2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5% 줄었으나 2분기와 비교하면 16.9% 늘었다. 유가 회복세에 따라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고, 석유제품과 윤활기유 판매물량이 증가했다. 또 올해 헝가리 및 중국에 신설한 배터리 해외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배터리 판매물량이 늘며 매출액을 끌어올렸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영업손실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인 3,279억원에서 290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으나 4,3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다. 전반적으로 석유 및 화학사업 시황이 아직까지 부진한 가운데 유가가 전분기보다 상승함에 따라 재고 관련 이익이 늘어났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사업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4,715억원 늘어 흑자전환해 386억원을 기록했다.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전반적인 시황이 약세임에도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재고 관련 이익으로 약 2,967억원이 발생했다.

화학사업은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에도 불구하고 아로마틱 계열 시황이 좋지 않아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또,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변동비가 증가해 영업손익은 전분기보다 1,216억원 감소해 53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에서는 원가 상승으로 인해 마진이 줄어들었음에도 수요 회복에 따라 북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전분기보다 332억원 늘어난 70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에서는 전분기보다 62억원 늘어난 18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며 매출은 직전분기 783억원에서 3분기 1,276억원으로 크게 회복됐지만 변동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폭은 제한적이었다.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2.5배 늘어난 4,860억원, 영업손실은 전분기보다 149억원 개선된 989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 신설한 해외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판매물량이 증가해 매출액이 대폭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중국 옌청에 짓고 있는 중국 2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9.8GWh 규모 헝가리 2공장을 2022년 1분기에,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9.8GWh 규모 미국 1공장을 2022년 1분기, 11.7GWh 규모 2공장을 2023년 1분기부터 양산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총 19.7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한국 서산,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에서 가동중이며 2025년까지 100GWh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고객사 생산일정 조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했고,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138억원 감소한 299억원을 기록했다.

분리막 사업에서는 최근 공격적으로 해외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이미 충청북도 증평에 위치한 공장에서 5.3억m2 규모 연간 생산능력을 갖췄다. 중국, 폴란드 등 해외에서 짓고있는 공장들이 순차 가동하며 올해말 생산능력은 8.7억m2, 2023년 생산능력은 18.7억m2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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