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스 아퀴스, 5일 파워리저브 갖춘 '칼리버 400' 최초 탑재..."가격도 덩달아 껑충"
오리스 아퀴스, 5일 파워리저브 갖춘 '칼리버 400' 최초 탑재..."가격도 덩달아 껑충"
  • 차진재 기자
  • 승인 2020.10.30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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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스위스 오리스가 베스트셀링 워치 아퀴스에 120시간 파워리저브를 갖춘 '칼리버 400'을 최초 탑재한다고 밝혔다. 

그간 오리스 아퀴스(애커스)의 유저들은 38시간의 짧은 파워 리저브를 최대 단점으로 지목해왔다. 

여기서 파워리저브는 시계태엽을 충분히 감았을 때 구동 가능한 지속 시간을 의미하며, '자동차 연비'와 비슷한 개념으로 간주된다. 주유소에 들러 연료를 넣는 일이 힘든 일은 아니지만 자주 가야 한다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는 것처럼, 시계의 파워리저브가 짧다면 태엽을 더 자주 감아줘야 한다. 

특히 시계 매니아들의 경우 여러 개의 시계를 돌려 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38시간 짧은 파워리저브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오리스는 지난 5년간 오리스의 홀스테인 공장에서 공들여 개발한 자사의 혁신 무브먼트 '칼리버 400'을 아퀴스에 최초로 탑재한다고 29일 밝혔다. 

칼리버 400은 높은 항자성과 넉넉한 120시간(5일) 파워리저브를 갖춘 것이 특징이며, 동급 경쟁 모델 최초로 '10년 보증기간'이 제공된다. 

시계 업계에서 '10년 보증'을 내세운 사례는 매우 드문 사례로 꼽히며, 대중적 명품 시계로 꼽히는 롤렉스나 튜더, 오메가 등의 상위 브랜드도 제품 보증 기간을 5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500만 원 이하의 시계에 주력하는 오리스, 해밀턴, 미도, 프레드릭 콘스탄트 등의 미들레인지급 브랜드에서 10년 보증을 내세운 것은 매우 파격적인 결정이라는 평가다. 

특히 아퀴스, 식스티-파이브 등 오리스 인기 주력모델들의 짧은 파워리저브가 최대 단점으로 꼽혀온 만큼, 긴 파워리저브를 갖춘 칼리버 400에 거는 팬들의 기대도 자연스레 커지고 있다.  

앞서 오리스는 "칼리버 400은 5일(120시간) 파워 리저브를 갖추고 있다"며, "해당 칼리버로 동력을 공급받는 오리스 시계는 일요일 저녁에 벗어놓고 나서 금요일 일과를 마치고 다시 착용할 때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작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높은 수준의 항자성(자기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성징)을 갖춰 핸드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 기기에서 발생해 시계 작동에 영향을 미치는 자기장에 견디도록 설계됐다는 점도 크게 강조했다. 

높은 항자성을 갖춘 시계의 경우, 기존 시계들보다 더 안정적인 수준의 내구성과 정확도를 선사하며, 높은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전지 기기의 근처에서도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을 지닌다. 

일각에서는 오리스의 항자성 무브먼트 출시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칼리버 400이 탑재된 '아퀴스 데이트 칼리버 400'의 국내 출시가는 390만 원으로 책정됐다. 개선된 무브먼트가 탑재되면서 가격이 상승하긴 했지만, 짧은 파워리저브가 고민이었던 고객들에겐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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