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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에 끼인 日, 전고체전지 개발에 사활 걸었다.

  • 기사입력 2020.10.29 17:28
  • 최종수정 2020.10.29 17:4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일본 정부가 차세대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 정부가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전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29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정부의 2050년 온실가스 배출제로 목표를 위해 연말까지 마련할 실행 계획에 차세대 전기차용 전지 개발을 중요 전략으로 담을 계획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비용의 30%를 차지하고 전기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심장부인 만큼 이것이 자동차업계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용 배터리 개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다.

이 전략의 핵심은 기술 개발, 경쟁력 강화, 국제 협력, 보급 촉진책 등 총 4가지이며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전지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전고체 전지는 양극과 음극, 전해질이 모두 고체로, 현재의 주력 배터리인 리튬이온배터리의 전해액 누출 우려가 없어 안전성이 크게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조사기관인 후지경제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2035년에는 시장규모가 2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신흥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재료를 포함한 일본 내 공급망을 정비한다.

또 중국이 전지 규격이나 안전기준에 관한 국제 기준을 주도함에 따라 불리해질 수 있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유럽과 협력해 업계를 지원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세계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에 대항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략이 본격화될 경우 토요타,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의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와 파나소닉은 지난 4월 배터리 전담 합작회사인 프라임플래닛 에너지&솔루션즈를 설립했다. 이 업체 지분 중 51%를 토요타가, 49%를 파나소닉이 보유하기로 했다.

또 토요타는 배터리 셀과 관련된 개발 및 생산 엔지니어링 분야의 장비와 인력을, 파나소닉은 개발, 생산공학, 제조, 자동차 프리즘 배터리 사업과 관련된 조달, 수주, 관리 기능 등의 분야에서 장비, 기타 자산, 부채, 인력 등을 합작회사에 이전하기로 했다.

이 업체는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해 배터리 연산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차세대 배터리로 손꼽히는 전고체 전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이 업체는 일본 도쿠시마현에 있는 파나소닉 배터리 제조공장 내에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를 생산할 제조라인을 구축하고 2022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 사는 합작회사가 대량으로 생산하는 배터리를 토요타와 자회사인 다이하츠, 마쯔다, 스바루는 물론, 혼다차 등에 공급해 일본산 전기차의 가격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월에 열린 합의식에서 토요타의 아키오 토요타 회장(좌)과 파나소닉의 쓰가 가즈히로 회장(우)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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