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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 칼리버 400,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짧은 파워리저브' 해소해줄까?

  • 기사입력 2020.10.27 10:18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칼리버 400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스위스 오리스 브랜드가 새롭게 선보인 혁신 무브먼트 '칼리버 400'이 지난 15일 공개된 가운데, 해당 무브먼트가 탑재된 첫 번째 모델의 출시를 예고해 관심이 쏠린다. 

칼리버 400은 지난 5년간 오리스의 홀스테인 공장에서 기획 및 개발된 혁신 무브먼트로, 동급 경쟁 모델 최초로 '10년 보증기간'을 제공할 것으로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시계 업계에서 '10년 보증'을 내세운 사례는 매우 드문 사례로 꼽히며, 대중적 명품 시계로 꼽히는 롤렉스나 튜더, 오메가 등의 상위 브랜드도 제품 보증 기간을 5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500만 원 이하의 시계에 주력하는 오리스, 해밀턴, 미도, 프레드릭 콘스탄트 등의 미들레인지급 브랜드에서 10년 보증을 내세운 것은 매우 파격적인 결정이라는 평가다. 

오리스는 칼리버 400이 탑재된 첫 번째 모델을 10월 29일 오후 2시(중앙유럽 표준시 기준) 공개할 예정이다. 

오리스는 칼리버 400이 갖는 강점으로 높은 항자성과 넉넉한 5일-파워리저브를 꼽았다. 

특히 아퀴스, 식스티-파이브 등 오리스 인기 주력모델들의 짧은 파워리저브가 최대 단점으로 꼽혀온 만큼, 긴 파워리저브를 갖춘 칼리버 400에 거는 팬들의 기대도 자연스레 커지고 있다.  

오리스는 "칼리버 400은 5일(120시간) 파워 리저브를 갖추고 있다"며, "해당 칼리버로 동력을 공급받는 오리스 시계는 일요일 저녁에 벗어놓고 나서 금요일 일과를 마치고 다시 착용할 때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작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높은 수준의 항자성(자기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성징)을 갖춰 핸드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 기기에서 발생해 시계 작동에 영향을 미치는 자기장에 견디도록 설계됐다는 점도 크게 강조했다. 

높은 항자성을 갖춘 시계의 경우, 기존 시계들보다 더 안정적인 수준의 내구성과 정확도를 선사하며, 높은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전지 기기의 근처에서도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을 지닌다. 

일각에서는 오리스의 항자성 무브먼트 출시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관련해 시계 커뮤니티에는 "오리스의 최대 단점이었던 무브먼트가 개선되다니", "무브의 한계로 오리스를 떠나보냈는데 다시 오리스를 고민해봐야겠다", "아퀴스에 들어가면 좋겠다", "가격이 중요할 것 같다","오리스는 파워리저브가 너무 짧아 고민이었는데 고민이 날아갈 것 같다", "가격이 많이 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 따르면, 칼리버 400이 탑재될 첫 번째 모델로는 아퀴스(Aquis)가 유력하다. 티저 영상에는 아퀴스와 흡사한 다이버베젤을 갖춘 시계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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