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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올해 EU 배출가스 관련 과징금 피할 듯...“4분기에 기준 충족 가능”

  • 기사입력 2020.10.26 17:3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니로EV를 앞세워 올해 EU 배출가스 관련 과징금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해 EU 배출가스 관련 과징금을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기아차는 2020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연초 유럽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유럽 전체 판매량의 24% 정도를 가져가면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3분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유럽 전체 판매량의 28.4%에 달하면서 누적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23.9%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3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0년 전체로 보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2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10월 정도면 목표했던 기준을 맞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U는 오는 2021년까지 자동차 업계 평균 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을 1km당 95g으로 책정했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이산화탄소 초과 배출량 1g/km당 95유로(약 13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지난 1월 유럽 전략형 모델인 씨드의 크로스오버인 엑스씨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왜건인 씨드 스테이션 왜건(Ceed station wagon)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들의 투입으로 기아차는 니로 풀라인업, 쏘울EV, 씨드 PHEV 라인업 등으로 이어지는 유럽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인 니로EV와 쏘울EV의 공급량을 확대하며 판매량을 늘렸다. 이로 인해 기아차는 올해 EU의 배출가스 기준 관련 과징금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내년 초에 출시하는 등 2022년까지 14개의 전동화 차량을 투입해 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을 낮출 예정이다.

한편, EU는 지난해 4월 2030년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상한선을 km당 60g로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2021년 기준치인 km당 95g보다 37.5% 축소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EU회원국 대표와 유럽 의회는 9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2030년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상한선을 2021년 대비 37.5%, 화물차는 31%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또 2025년 자동차와 화물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상한선을 2021년 대비 15% 감축하기로 했다.

그러나 EU 집행위원회가 만족할 수 없었는지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상한선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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