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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정부가 모델 S. 모델 X 불필요한 리콜 강요” 반발

  • 기사입력 2020.10.25 18:59
  • 최종수정 2020.10.25 19: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가 중국정부가 불필요한 리콜을 강요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정부가 불필요한 리콜을 강요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중국 시장규제국(SAMR)은 지난 23일 테슬라모터스 중국법인이 안전에 위협을 주는 기술적 문제로 지금까지 판매된 모델 S. 모델 X 등 약 3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2013년 9월 17일부터 2017년 8월 16일까지 마국에서 수입된 모델S와 모델X 2만9193대로, 안전상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좌.우측 프론트 서스펜션의 리어 링크와 리어 서스펜션 상부 링크를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중국에 수입된 모델 S와 모델 X 서스펜션에는 실제로 결함이 없다”면서 “중국정부가 불필요한 리콜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규제국(SAMR)의 리콜 보고서는 몇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면서 "해당차량이 공통적으로 미국에서 생산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에서 2017 년 사이에 중국으로 보내진 모델 S와 모델 X 차량에만 영향을 미쳤다는 것으로, 그 기간 동안 생산된 미국 등 다른지역에서 판매된 모든 모델 S와 모델 X는 모두 동일한 서스펜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중국시장에 판매된 모델 S와 모델 X의 리콜이 필요하다는 SAMR 및 DPAC의 지적으로 대상차량을 자발적으로 리콜하거나 중국의 행정 프로세스를 통해 무거운 부담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SAMR 및 DPAC의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향후 중국시장을 위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즉, 해당 차량이 전혀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중국 당국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리콜을 수용키로 했다는 입장이다.

테슬라는 “프론트 서스펜션, 애프트 링크, 리어 서스펜션 어퍼 링크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문제의 근본 원인은 운전자의 사용과정에서의 손상 가능성에 있다”고 주장했다.

즉, 운전자 심하게 움푹 들어간 곳 등을 무리하게 주행하면 부품이 손상돼 서스펜션의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문제가 된 고장이 중국 이외의 차량에서는 0.05% 미만에 불과한 반면, 중국에서는 차량의 약 0.1%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 2016년 테슬라 모델 S 및 모델 X의 서스펜션에서 잠재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조사를 실시했지만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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