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시대 맞는 삼성에 주어진 과제는?...미래동력확보·리스크 해결 등 산적
이재용 시대 맞는 삼성에 주어진 과제는?...미래동력확보·리스크 해결 등 산적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0.10.25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이 이재용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삼성은 이재용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부터 총수 역할을 하며 삼성을 이끌어온 만큼 경영권을 승계받아도 경영에 큰 변화를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에 주어진 과제가 만만치 않다. 먼저 반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시스템반도체 2030년 세계 1위 비전을 놓고 인적·물적자원 상당수를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위탁생산, 이미지 센서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도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난 8월 가동에 들어간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캠퍼스 2라인이다.

이곳은 업계 최초로 EUV(Extreme Ultraviolet, 극자외선) 공정을 적용한 첨단 3세대 10나노급(1z) LPDDR5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으로 차세대 V낸드, 초미세 파운드리 제품까지 생산하는 첨단 복합 생산라인으로 만들어져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반도체 초격차 달성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평택 2라인에 지난 5월 EUV 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착공했으며, 6월에는 첨단 V낸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낸드플래시 생산라인도 착공했다. 두 라인 모두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평택 2라인은 지난 2018년 8월에 발표한 180조원 투자, 4만명 고용 계획의 일환으로 건설된 것으로 삼성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규투자와 채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또 최근 퀄컴, IBM, 엔비디아로부터 제품 생산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IBM의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인 파워10을,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신형 그래픽처리장치인 RTX 3000 시리즈을 수주하는 등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한국사업장을 비롯해 베트남, 네덜란드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반도체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에게 주어진 또 다른 과제는 바로 5G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8년 인공지능, 전장용 반도체, 바이오, 5G를 4대 미래성장 사업으로 지정하고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고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이재용 부회장은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일본에서 NTT도코모, KDDI 등 주요 이통사 경영진과 만나 5G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인도 최대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를 소유한 릴라이언스그룹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자녀 결혼식에도 초청받아 참석하는 등 해외 리더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2018년 미국 주요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와 5G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4월 한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주도하고 지난 3월에는 일본의 통신사업자인 KDDI와 상용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달에는 버라이즌과 8조원에 달하는 무선통신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최근 매출액인 230조원 대비 3.4%에 해당되는 것이자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압박에 호주, 브라질, 독일, 영국 등 최소 14개 국가의 통신 사업자들이 2G, 3G, 4G 장비를 포함해 화웨이의 RAN(무선 접속 네트워크) 포트폴리오에 대한 의존도를 재평가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화웨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한다면 5G 통신장비 공급량을 확대해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삼성전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 수사·재판 리스크, 여당의 보험업법 개정안, 미·중간 무역전쟁, 코로나19 등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과제도 있어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