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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제한적. 가성비는 굿" 해밀턴, 합리적 가격대의 항공시계 '카키 에비에이션 컨버터' 출시

  • 기사입력 2020.10.23 15:37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카키 에비에이션 컨버터(Khaki Aviation Converter)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스와치그룹의 미들레인지 브랜드 해밀턴이 자사의 항공시계 라인업인 카키 에비에이션에 신모델을 추가했다. 

해밀턴이 새롭게 선보인 카키 에비에이션 컨버터(Khaki Aviation Converter)는 쓰리 핸즈와 GMT, 크로노그래프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특히 파일럿 시계인 만큼 양방향 회전 가능한 슬라이드 룰 베젤과 고정된 이너 베젤에 새겨진 단위와 숫자를 통해 속도, 거리, 연료소비량, 비행시간 등의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록 일반적인 사람들에겐 단순 디자인 요소 정도로 받아들여지는 부분이지만, 파일럿들에겐 실제 비행과 관련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는 툴로 여겨진다. 

쓰리 핸즈 모델 (42mm) 

가장 기본적인 카키 에비에이션 컨버터 쓰리 핸즈 모델은 42mm크기로 출시됐다. 세련된 블랙 다이얼이 돋보이며, 핸즈와 인덱스는 다이얼 컬러와 대비되는 흰색으로 처리해 시인성을 높였다. 

다만 항공 시계 특유의 복잡스런 디자인의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를 닮은 탓에 '보급형 내비타이머'같다는 의견도 나온다.  

H-10

무브먼트는 80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갖춘 H-10무브먼트가 탑재되며, 혁신적 항자성 헤어스프링 니바크론TM을 갖춰 뛰어난 내구성까지 갖췄다. 방수기능은 100m. 

카키 에비에이션 컨버터 오토의 국내 출시가는 가죽 모델(H76615530) 149만 원, 스틸 브레이슬릿 모델(H76615130)159만원, 블랙 PVD 모델(H76635730, H76625530) 166만 원으로 책정됐다. 

GMT 모델 (44mm) 

전반적인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GMT기능을 추가한 모델도 출시됐다. 

카키 에비에이션 컨버터 GMT 모델은 쓰리 핸즈보다 살짝 큰 44mm 크기로 출시됐으며, 베젤과 다이얼 모두 시원한 블루 컬러가 적용돼 눈길을 끈다. 

무브먼트는 GMT기능이 추가된 H-14 무브먼트가 탑재됐으며, 마찬가지로 80시간 파워리저브를 갖췄다. 

카키 에비에이션 컨버터 GMT 모델의 국내 출시가는 가죽 모델(H76715540) 193만 원, 스틸 브레이슬릿 모델(H76715140) 204만 원으로 책정됐다. 

오토 크로노 모델 (44mm)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추가된 카키 에비에이션 컨버터 오토 크로노 모델은 블랙 다이얼에 그라데이션 처리된 두 개의 카운터창이 눈길을 끈다. 9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창은 별도의 영역 구분 없이 다이얼과 동일한 블랙 컬러로 처리했다. 

해밀턴은 "피트에서 미터 또는 마일에서 킬로미터의 단위 변환과 통화 등의 단위를 변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뛰어난 항자성의 실리콘 헤어스프링을 장착한 H-21-S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로 구동돼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며 뛰어난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키 에비에비션 컨버터 오토 크로노 모델의 국내 출시가는 엠보싱 가죽 모델(H76726530) 270만 원, 스틸 브레이슬릿 모델(H76726130) 281만 원, 블랙 PVD 모델(H76736730) 290만 원으로 책정됐다. 

모델 별 크기와 컬러 선택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크게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수요층이 높은 청판(블루 다이얼)은 44mm 크기의 GMT모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데, 손목이 얇은 고객이라면 선택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 양방향 슬라이드 룰 회전 베젤까지 갖춘 정통 파일럿 워치라는 점에선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한편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해밀턴은 자사의 모험 정신과 뛰어난 정확도가 깃든 다양한 항공 시계를 제작해오고 있으며, 특유의 남성적이고 마초적인 미국 감성으로 전 세계 수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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