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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우려 리콜 코나EV, 美·캐나다서 판매 일시 중단...2021년형은 제외

  • 기사입력 2020.10.19 11:1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가 일시 중단된 2020년형 코나EV.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화재 위험성으로 리콜하는 코나 일렉트릭의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친환경차 매체 크린카리포트 등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리콜 승인이 내려짐에 따라 현대차 북미 법인이 미국 및 캐나다 판매딜러에 코나EV 2019년형 모델과 2020년형 모델의 판매를 중단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에서 2019년형 모델과 2020년형 모델을 합쳐 약 1천대, 캐나다에서 10대는 리콜이 완료될 때까지 판매되지 않으며 현대차 공식 인증 중고차도 판매 중단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최근 판매가 개시된 2021년형 코나EV는 판매 중단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지난 13일(현지시각) NHTSA에 화재 위험성이 확인된 코나EV를 리콜한다는 내용이 담긴 리콜계획서를 제출했다.

리콜대상차량은 지난 2018년 8월 28일부터 2020년 3월 2일 사이에 생산된 코나EV 6,707대로 미국에 판매된 전량이다. 또 캐나다에서는 4,375대가 같은 이유로 리콜될 예정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총 1만1,082대가 리콜되는 것이다.

현대차는 계획서에서 “자사는 정확한 근본 원인 파악을 위해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해당 차량의 고전압 시스템은 특정 전기적 결함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함은 배터리 셀 손상 또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후 단락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미국에서 코나EV 화재사고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한국에서만 지난 2018년 4월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12건 넘게 발생함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코나EV 리콜을 진행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미국, 캐나다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인도 등에서도 리콜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을 제외한 곳에서 리콜되는 코나EV는 5만1천여대로 북미가 1만1,137대, 유럽이 3만7,366대, 중국과 인도 등 기타 지역이 3천여대 등이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오는 12월부터 코나EV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며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차량을 실외 또는 구조물이 없는 곳에 주차해줄 것을 권고하고 고객이 요청할 경우 렌트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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