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드, 유럽서 코나 EV. 쿠가 PHEV 리콜로 CO2 기준 미달. 수천억대 벌금 부담
현대차. 포드, 유럽서 코나 EV. 쿠가 PHEV 리콜로 CO2 기준 미달. 수천억대 벌금 부담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0.10.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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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포드자동차가 유럽에서 코나(Kona) EV와 쿠가(Kuga)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이 리콜에 들어가면서 EU(유럽연합) 배출가스 기준 충족에 비상이 걸렸다.

유럽에서는 전체 판매량의 90%를 이산화탄소 배출을 km당 95g까지 맞추지 못하면 g당 95유로(12만7,400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포드유럽은 올 상반기까지는 유럽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 EU의 평균 CO2 배출량 기준치를 충족시켰으나 지난 8월 배터리 관련 화재 위험으로 쿠가 PHEV의 판매 중단과 2만808대의 리콜이 결정되면서 연간 CO2 기준치 달성이 불가능해졌다.

포드는 쿠가 PHEV 판매 중단 및 리콜로 대당 500파운드의 바우처 지급과 향후 3년 간 무려 서비스 제공, 미국에서의 이스케이프 PHEV 출시 내년 연기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포드유럽은 최근 자체 성명을 통해 "신형 쿠가 PHEV의 리콜로 CO2 배출량 기준 달성이 어려워졌으며 이 때문에 CO2 기준을 충족하는 르노자동차나 볼보 등 다른 자동차업체의 CO2 풀과의 연결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유럽측은 “현재 유럽에서 쿠가 PHEV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셀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포드 쿠가 PHEV는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의 중 하나였기 때문에 포드로서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포드는 연말까지 채 석 달도 남아 있지 않아 파트너를 선택할 시간이 별로 없어 궁지에 몰리고 있다.

반면, 새로 투입된 전기차 덕분에 BMW나 볼보, FCA-테슬라, PSA그룹은 올해 CO2 기준 충족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토요타-마쯔다연합과 닛산자동차는 아직 목표치를 맞추지는 못했지만 연말까지는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 다임러 벤츠, 폭스바겐은 올해 CO2 목표치 달성이 어려워졌으며 재규어랜드로버는 업체들 중 평균 배기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최근 코나 EV의 화재로 유럽에서 판매된 3만7천366대의 코나 EV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고 있고, 판매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기준치에서 더욱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 기아차가 마땅한 CO2 풀을 찾지 못할 경우 올해만 수천억 원의 벌금을 물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조사회사 PA컨설팅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EU가 본격 실시할 예정인 배기가스 규제 강화로 유럽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세계 주요 13개 자동차사에 무려 146억5,500만 유로(20조5,682억 원) 가량의 벌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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