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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헝가리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 증설...판매 확대 BMW·폭스바겐 등에 대응

  • 기사입력 2020.10.16 14:59
  • 최종수정 2020.10.16 15:0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삼성SDI 헝가리 공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삼성SDI가 헝가리에 있는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헝가리 괴드에 있는 배터리 공장 라인 증설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헝가리 공장은 총 4개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증설 작업을 통해 2개의 생산라인을 신규로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향후 이번에 설치되는 라인까지 포함해 총 4개 라인을 신규로 구축, 헝가리 공장의 생산규모를 지난해 삼성SDI의 총생산량만큼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총생산규모는 20GWh에 달한다.

삼성SDI는 이번 증설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고 있는 BMW, 폭스바겐 등 유럽 브랜드의 전략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BMW는 10년 넘게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삼성SDI의 핵심 고객사 중 한 곳으로 양 사는 지난 2009년 8월 전기차 공동 연구개발을 시작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14년 5월 BMW의 첫 전기차 i3와 2015년 3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인 i8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삼성SDI가 독점 공급했으며 이후에 출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10년 넘게 인연을 맺어온 BMW와 삼성SDI는 지난해 11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29억유로(4조793억원)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BMW는 이를 통해 2023년까지 25개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12개 차종은 순수전기차, 나머지 13개 차종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나 하이브리드다.

그 일환으로 BMW는 오는 2021년 말까지 i4를 비롯해 i3, iX3, I넥스트, 미니쿠퍼SE 등 5종의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하고 테슬라 모델 S를 겨냥한 전기차 BMW i5, X1 기반 순수전기차, 7시리즈 기반 순수전기차 등을 추가 투입해 2030년까지 7백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경우 중형세단 파사트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인 파사트 GTE와 소형 해치백 골프 기반 전기차 e-골프에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또 폭스바겐의 형제기업인 아우디는 전기차 e-트론의 71kWh 모델에 삼성SDI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 밖에도 재규어랜드로버, 볼보트럭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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