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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기 못해’ 우버, SKT와 차량호출사업 조인트벤처 설립...총 1,725억원 투자

  • 기사입력 2020.10.16 11:56
  • 최종수정 2020.10.16 11:5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우버가 SK텔레콤과 손잡고 한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세계 최대 라이드셰어링 업체 우버가 SK텔레콤과 손잡고 한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SKT와 우버는 택시 호출과 같은 e헤일링(hailing)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합작 회사)를 내년 상반기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조인트벤처는 티맵모빌리티가 가진 T맵 택시 드라이버, 지도/차량 통행 분석 기술과 우버의 전세계적인 운영 경험, 플랫폼 기술을 합쳐 소비자 편의를 높인 혁신적인 택시 호출 사업 등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버는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조인트벤처에 1억 달러(약 1,150억원) 이상을, 티맵모빌리티에는 약 5천만달러(약 575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우버의 총 투자금액은 1억5천만달러(약 1,725억원)를 상회한다.

이번 협업으로 우버는 한국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우버는 지난 2013년 일반 운전자 누구나 자신의 차량을 활용해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우버엑스를 런칭했으나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로 출시 2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럼에도 한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었던 우버는 택시 중계 앱 우버택시,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인 우버블랙, 카풀 서비스인 우버쉐어,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를 잇따라 런칭했으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우버택시는 국내 택시 중계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는 카카오택시와 티맵에, 우버이츠는 배달의 민족의 배민라이더스, 요기요의 요기요플러스 등에 밀려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버쉐어는 지난 2017년 9월에 런칭됐으나 택시업계의 반발과 이용자 확대 부진 등으로 지난해 4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버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인 T맵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하려는 SKT와 협력을 하게 됐다.

양 사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티맵모빌리티가 가진 T맵 택시 드라이버, 지도/차량 통행 분석 기술과 우버의 전세계적인 운영 경험, 플랫폼 기술을 합쳐 소비자 편의를 높인 혁신적인 택시 호출 사업 등 e헤일링(hailing) 공동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버는 카카오를 뛰어넘어 국내 모빌리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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