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사업 성장 도모’ SKT, 모빌리티 부문 분사 추진하는 이유는?
‘핵심사업 성장 도모’ SKT, 모빌리티 부문 분사 추진하는 이유는?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0.10.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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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단 분사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K텔레콤이 15일 이사회의 최종 승인에 따라 T맵 플랫폼, T맵 택시 사업 등을 추진해온 모빌리티 사업단 분사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SKT는 오는 11월 26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을 거친 후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연내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12월 29일이다.

이번 분할은 SKT가 분할되는 모빌리티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한다.

SKT가 모빌리티 사업을 분사하는 것은 독립적인 경영으로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낼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갖춰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특히 현재 가입자가 1,850만명, 월간 이용자가 1,250만명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모바일 내비게이션이자 티맵모빌리티의 핵심자산이 될 T맵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SKT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250여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한 모빌리티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지난 5월에는 모빌리티사업부 일부를 서울 을지로에서 종각으로 이전하며 분사 준비를 해왔다.

또 SKT는 지난 2002년 전신인 엔트랙으로 출시된 이후 다양한 서비스를 적용하며 T맵의 기능을 강화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난 2017년 T맵에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누구를 적용한 T맵x누구다.

이 서비스는 운전 중 화면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또 음성명령을 통해 근처 주유소나 주차장을 찾을 수 있고 교통정보도 알려달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경기결과, 주요 뉴스브리핑, 라디오 듣기 등도 가능하다.

누구 적용으로 편의성이 높아진 덕에 사용자 수가 빠르게 늘어 T맵x누구가 출시된 지 약 2개월 만인 2017년 11월 다운로드 수가 800만명을 넘었다. 또 주행 중 터치 조작이 T맵x누구 출시 후 약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T맵 사용 중 걸려온 전화를 음성명령으로 수신하거나 운전 중 문자 송부, 도착 예정시간 문자 송부, 주행 중 도로상황 및 운행정보를 반영해 차량이 정체되는 구간에서 정체 안내 메시지와 함께 음악·라디오 듣기를 추천하는 기능 등을 추가하기도 했다.

SKT는 이 외에도 택시호출, 주차장, 맛집 검색 및 관광지 안내, 대중교통 정보, 쇼핑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T맵에 적용했다.

티맵모빌리티는 T맵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편의성, 안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혁신 서비스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4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은 T맵 기반 주차, 광고, UBI(보험 연계 상품) 등 플랫폼 사업,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내 결제 등 완성차용 T맵 오토, 택시호출, 대리운전 등 모빌리티 On-Demand,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할인 제공하는 올인원 MaaS (Mobility as a service) 등이다.

특히 렌터카, 차량공유, 택시, 단거리 이동수단(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대리운전, 주차 등을 모두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올인원 MaaS 서비스를 구독형 모델로 출시해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 과거 대중교통 환승 제도 도입이 승객 편익을 높인 것과 같이 모빌리티 구독 할인제가 정착하면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동 수단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T맵 플랫폼을 국내 모든 차량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완성차 내부 탑재 또는 IVI,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광고, 데이터 등 플랫폼 기반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지하철 객차별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이어 목적지 주변의 차량 현황, 유동 인구 정보를 제공하는 ‘고객 안전’ 언택트 모빌리티도 확대한다. 주행 경로 상의 돌발 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안전운전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는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5G, AI, V2X(Vehicle to Everything), ADAS(운전자보조시스템), 양자기반 LiDar, 고화질 지도(HD맵), 5G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SKT의 다양한 미래 기술을 활용해 플라잉카 내비게이션, 3 차원 HD맵, 지능형 항공 교통관제 시스템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SKT는 ‘모빌리티’ 사업이 SK ICT패밀리의 성장을 이끌 5번째 핵심 사업이라며, 출범 단계에서 1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티맵모빌리티’를 2025년 기업가치 4조5천억 원 규모의 기업을 목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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