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연간 150억씩 광고비로 쏟아 붓는 브라이틀링. 태그호이어의 명보, 순이익 250억의 알짜기업

  • 기사입력 2020.10.15 16:31
  • 최종수정 2020.10.15 16: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국내 명품 세계 유통업체는 리치몬트그룹, 스와치그룹, 한국로렉스 둥이 손꼽힌다. 이 외에 티파니코리아, 불가리코리아 등 유명 브랜드 들이 즐비하다.

명품시계 유통기업 순위 10위권에 드는 국내업체로는 우림 FMG와 명보아이엔씨가 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명보아이엔씨(대표 김영배)는 최고 명품시계로 불리는 ‘파텍필립’의 강북 사업권과 세계적인 패션브랜드를 소유한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그룹 내에 있는 태그호이어, 제니스, 리치몬드그룹의 BAUME&MERCIER(보메메르시에), 위블로, 율리스 나르당 등의 판매권을 갖고 있다.

특히, 브라이틀링은 스위스에서 완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사업과 함께 브라이틀링 한국법인의 지분 49%도 보유하고 있다.

한 마디로 돈 되는 명품 시계 브랜드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명보아이엔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1.7% 늘어난 1,667억원으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1.4%에 달한다.

지난해 순이익 역시 249억 원으로 독일 고급차 브랜드 포르쉐코리아(순이익 119억 원)보다 훨씬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재미있는 건 명보아이엔씨의 광고비용 지출액이다. 태그호이어나 브라이틀링은 물론 최근에는 파텍 필립까지 공중파 TV와 종편에서도 심심찮게 광고를 접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명보 아이엔씨가 연간 지출하는 광고비용은 무려 15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을 초과한 것이다.

이 같은 광고비 지출이 가능한 것은 영업외 수익이 연간 15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본업인 시계 판매 외에도 상당액의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이다. 시계 명보는 판매수익 외에 수리서비스를 통해서도 연간 약 90억 원 가량을 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고비용이 영업이익을 넘어서면서 기부금은 전년도 2억2천만원에서 8,300만원으로 대폭 줄어드는 등 사회공헌 활동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