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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론진.태그호이어 긴장해라!" 단기간 급성장한 미도의 성공 비결은?

  • 기사입력 2020.10.15 14:48
  • 기자명 차진재 기자
MIDO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최근 뛰어난 가성비와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내세워 큰 인기몰이에 성공한 시계 브랜드가 있다. 바로 스와치 그룹의 미들레인지 브랜드 중 하나인 '미도(MIDO)'다. 

과거 미도는 미들레인지급임에도 불구, 스위스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시계를 많이 출시할 정도로 뛰어난 가성비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비교적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외면받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그랬던 미도가 내놓는 시계마다 연이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없어서 못 사는' 정도의 인기를 끌게 됐다. 

미도의 급성장 비결로는 놀라운 상품성 개선과 차별화된 가성비, 한류 배우 김수현을 앞세운 트렌디한 마케팅이 꼽힌다. 즉, 시계 성공의 필수적인 '흥행 요소' 삼박자를 모두 갖춰냈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개선점은 바로 '디자인'이다. 

제아무리 제품 성능이 뛰어난다 한들, 시각적 만족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흥행 가능성은 희박해질 수밖에 없다. 오늘날 디자인은 제품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 

미도는 최신 흥행 트렌드에 발맞춰 진부한 디자인을 벗어던지고 미도만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구축해냈다. 

미도는 줄곧 'Inspired by Architecture(세계적인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전 세계적인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이런 특색을 살림과 동시에 고급스러운 세라믹 베젤을 적용하는 등 미도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룩을 완성했다. 

론진 하이드로 콘퀘스트 - 미도 오션스타 600 - 오리스 아퀴스(애커스)

한 예로 미도의 오션스타 컬렉션을 꼽을 수 있다. 전작인 오션스타 다이버 200의 경우, 직접적인 경쟁 모델로 꼽히는 '오리스 애커스'에 디자인이 뒤쳐진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새롭게 출시된 오션스타 다이버 600은 세라믹 베젤과 더욱 과감해진 디자인 변화로 경쟁모델에도 뒤지지 않는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웃돈 붙어 거래되는 '디컴프레션 타이머 1961'

최근에는 과거에 판매했던 뜻깊은 제품을 재생산해 판매하는 이른바 '복각 열풍'에 발맞춰 '디컴프레션 타이머 1961'을 출시하는 등 최신 트렌드에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 특히 미도 디컴프레션 타이머 1961은 국내서 이틀 만에 완판, 개인 거래 사이트서 웃돈 붙어 거래가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멀티포트 스켈레톤

또 브랜드 최초의 스켈레톤 시계인 '멀티포트 스켈레톤'을 출시하는 등 파격적이고 다양한 시도도 과감하게 진행 중이다. 

크로노미터 인증

여기에 80시간에 달하는 넉넉한 파워 리저브를 갖춘 '칼리버 80' 무브먼트를 폭넓게 탑재, 고도의 정확성과 탁월한 충격 저항도를 자랑하는 내구성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 적용, 다수의 모델에 크로노미터 인증을 확보하는 등 제품 경쟁력까지 확보해 이른바 '가성비 좋은 시계' 타이틀을 따냈다. 

COSC 

이에 미도의 인기 컬렉션인 오션스타 컬렉션, 커맨더 컬렉션, 멀티포트 컬렉션 등에서 크로노미터 인증으로 뛰어난 정확도까지 갖춘 모델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또 미도는 한류 배우 김수현을 자사의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김수현 X MIDO 

배우 김수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해를 품은 달', 영화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의 여러 작품에 출연해 한류 톱스타로 거듭났으며, 최근 tvN의 새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도 출연해 이목을 끈 바 있다.

배우 김수현과의 화보 촬영 및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가 급상승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으며, 김수현 화보 촬영에 등장한 미도의 8가지 시계 컬렉션을 찾는 고객들도 크게 늘었다.  

미도가 배우 김수현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이후, 미도의 시계 컬렉션은 줄줄이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김수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오션 스타 트리뷰트(Ocean Star Tribute)

배우 김수현은 미도와 진행한 첫 화보에서 대표 다이버워치인 '오션 스타 다이버600(Ocean Star Diver 600)'을 비롯해 '오션 스타 트리뷰트(Ocean Star Tribute)', '멀티포트 패트리모니(Multifort Patrimony)', '멀티포트 크로노미터 1(Multifort Chronometer 1)', '커맨더 그래디언트(Commander Gradient)' 등의 미도 시계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뛰어난 가성비와 혁신적 디자인 변화로 인지도를 높인 미도가  국내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스위스 브랜드 미도는 1918년 조지 샤렌(Georges Schaeren)에 의해 창립, 유라 산맥과 맞닿은 르로클(Le Locle)에 본사를 두고 있다. 미학, 전통, 기능을 모두 갖춘 시계를 만든다는 철학을 갖고 있으며, 브랜드명 미도는 '나는 측정한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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