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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오메가도 못하는 '10년 시계 보증', 중저가 오리스가 해낸다

  • 기사입력 2020.10.15 10:04
  • 기자명 차진재 기자
ORIS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스위스 오리스 브랜드가 새롭게 개발한 자동 무브먼트의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동급 경쟁 모델 최초로 '10년 보증기간'을 제공할 것이라 밝혀 주목된다.  

오리스는 지난 5년간 홀스테인 공장에서 혁신적인 자동식 무브먼트 개발에 전념, 15일 오후 2시(중앙유럽 표준시 기준) 공개를 앞두고 있다. 

10년 보증 

발표를 앞두고 오리스는 "새롭게 개발한 자동식 무브먼트에 우리가 얼마나 높은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 강조하기 위해 10년 보증기간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파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시계 업계에서 '10년 보증'을 내세운 사례는 매우 보기 드문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대중적 명품 시계로 꼽히는 롤렉스나 오메가,튜더 등 상위 브랜드도 제품 보증 기간을 5년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500만 원대 이하의 시계에 주력하는 오리스, 해밀턴, 미도, 프레드릭 콘스탄트 등의 미들레인지급 브랜드에서 10년 보증을 내세운 것은 매우 파격적인 결정이라는 평가다. 

또 오리스가 새롭게 선보일 혁신 무브먼트는 5일의 넉넉한 파워리저브와 높은 수준의 항자성(자기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성징)을 갖춘 무브먼트로, 핸드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 기기에서 발생해 시계 작동에 영향을 미치는 자기장을 견디도록 설계돼 기대를 사고 있다. 

높은 항자성을 갖춘 시계의 경우, 기존 시계들보다 더 안정적인 수준의 내구성과 정확도를 선사하며, 높은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전지 기기의 근처에서도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을 지닌다. 

일각에서는 오리스의 항자성 무브먼트 출시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리스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최고의 무브먼트를 설계했고, 모든 환경에서 시계가 끊임없이 정교하게 작동되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오리스의 새로운 항자성 무브먼트는 오는 15일 오후 2시(중앙유럽 표준시 기준) 공개될 예정이며, 과연 오리스의 엔트리급 라인업에도 폭넓게 적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쏘 안티마그네틱(Antimagnetique)

한편 세계 최초의 항자성 시계로는 스위스 티쏘의 안티마그네틱(Antimagnetique)이 꼽힌다. 물론 현대의 항자성 기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당시 항자성 내부 케이싱을 갖췄다는 점만으로도 혁신으로 평가됐다. 

OMEGA 

이후 수많은 브랜드들이 항자성 기능을 갖춘 시계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지난 2014년 스위스 오메가는 1만 5000가우스 이상의 자성에도 견딜 수 있는 마스터 코-액시얼 칼리버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국내서 식스티-파이브를 비롯한 오리스 시계는 공식수입사인 '미림시계'가 수입, 백화점을 포함한 모든 공식 판매 대리점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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