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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달래기 나선 LG화학, 3년간 주당 최소 1만원 이상 현금 배당 추진

  • 기사입력 2020.10.14 16: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화학이 분할신설법인 설립 추진에 따른 배당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화학이 분할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 설립 추진에 따른 배당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14일 LG화학은 분할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 설립 추진에 따라 배당안정성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정책 계획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먼저 분할 전과 동일한 배당 재원 기준 적용을 위해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30% 이상 지향하기로 했다.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은 배터리 부문 분할에 따라 신설되는 LG에너지솔루션(가칭)의 당기순이익을 모두 합산해서 산출된 금액을 뜻한다.

또 LG화학은 분할로 인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확고히 하고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추진한다.

이는 전지사업부문 분사를 두고 반발하고 있는 주주 및 투자자들을 달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7일 LG화학이 긴급이사회를 열어 배터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전지사업본부 분사 안건을 최종 승인하자 주주들은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릴 정도로 분노했다.

LG화학은 이러한 반응에 17일 오후 주주 및 투자자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개최, 향후 전지사업부문 분사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또 지난 12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기도 했다.

LG화학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전지사업본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분할계획서가 최종 승인될 경우 LG화학은 12월 1일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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